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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허무한 인생

인생의 허무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오늘....출근하자 마자 먼저 구 게시판을 열어보는것은 간밤의 소식이 궁금해서다. 경조사 난을 보고, 내게 보내온 맬을 확인하는 순서로 연다.경조사 난을 볼때면 왜 그리도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많은지..하긴 직원이 1200 명이나 되니 다는 몰라도 아는 얼굴들이 많으니변고를 당한 사람들이 많겠지만....??그리곤 간밤에 안녕하지 못하고 떠나버린 사람들의 이름을 볼때면다시금 어떤 비애감에 젖는다.인생에 대한 허무감.....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마는 이름..- 20일 7 시 30 분 직원 최 00 갑작스런 사고로 별세..일가족 5 명이 별세했음을 알려드리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황당했다.어제 뉴스시간에 경춘 가도에서 시외버스와 승용차가 정면 충돌타고있던 일가족 5 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참 안됐구나....어쩜 그렇게 일가족이 전부 죽어야 한담..츳츳...무심히 한말.어제 참사당한 그 주인공이 우리구의 직원인 최 00...그 와는 같은 근무를 해보진 않았지만 성실하고 온순한 사람이었단 것은 알고 있다.당직이든 비상근무를 할때에 같이서 있어봐서 어느정도 안다..우직할 정도로 성실하고 ...소주 한잔 하면서 대화를 잘 하고...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정도를 걸어가는 자세...매사에 합리적인 사람.40 이 넘었어도 승진을 못하고 있어도 늘 남을 배려하는 겸손함.아깝단 생각이 든다.겨우 40 이 넘었는데 그런 참변을 당했다니....!!아마도 일요일에 춘천에 가서 바람이라도 쐬러 갔던 길이었을가..자기 어머니와 부인과 아들 둘과 함께 일가 5 명..아침일찍 가다가 참변이라~~!!일요일에 온 가족이 그렇게 나들이 간단 것도 쉬운게 아니다.아마도 몇번을 망설이고 계획을 세우고 세워서 갔을거다..차가 밀릴가봐 그렇게 일찍...덩그마니 혼자 남은 딸하나...졸지에 천애 고아가 되어 버린 그 최00 의 딸...그 어린애의 아픔을 어떻게 달래주어야 할가?하루 아침에 모든 보호자를 다 잃어 버린 그 충격을 딛고 그애가 굿굿히 살아가게 도와 줘야 한다.차를 타는것.그렇게 편리하고 편안한 것이 흉기로 돌변하니....운전대 잡기가 겁난다.- 이렇게 우리가 소주한잔 할수 있단 것이 바로 삶이고 행운입니다.살아있을때 건강하고 즐겁게 사십시요.그와 친한 g에게 그의 부음을 전하자 그가 한말이다.그렇다.살아숨쉴때에 의미가 있는것이고 보람이지 죽는단 것은 모든것을정지하는 것이거든.......-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죽음이란 결국은 無다.어떤 애절함도 어떤 소망도 허무가 되고 마는 죽음..그의 명복을 빈다. 가족도 함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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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8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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