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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오늘도..

또 다시 오늘도 ...

술을 마셨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

이것이 세상사는 이치 라는데.......

 

한 분은 오지않고 셋이서 마셨다.

이동 갈비에 백세주에 소주탄것...

그걸 오십세주라고 한다 던가?

덜 마시려고 하였지만, 어쩔수가 없다.

 

울진의 왕피천이 고향이란 인하.......

관광지도에 보면 왕피천이 새겨져 있다.

오지 중의 오지.

왕이 피난가서 붙여진 이름 王 避川...

그런 유래라 한다 왕피천에 대한 장황스런 애기.......

 

- 아직도 나무를 꺽어서 땔감으로 쓰는 곳.

- 물이 하두 맑아서 그 계곡물을 식수로 사용한단 애기.

- 왕피천은 염천에도 발만 담그면 금방 시려워서 발을 빼야 한단것.

- 왕피천에 낙시만 드리워도 금방 오염이 안된 싱싱한 물고기를 건저 올린다는 애기.

 

왕피천이 고향이란 인하.....

그의 장황스런 설명이 없었어도 전에 한번 갔다오신 이 윤수동장님..

침을 튀기면서 열을 내시며 그때의 경험담을 애기한다.

한 여름에 가기로 했다.

그 왕피천의 원시림의 계곡.

거긴 여름에 가야 한단다.

더위기 푹푹 찌는 그런 염천에 가야 제격이란다.

 

몇년전에 우연한 기회에 불영계곡을 넘게 되었다.

단풍이 온산을 물든 그런 가을 날.

그 불영계곡의 진한 단풍은 어찌나 붉고 진하던지...

다들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 기억이 있다.

그 불영계곡을 내려가다 왕피천이 나온다고 한다.

경북 울진군... 불영계곡, 오지 중의 오지........

바다 보다는 그런 산이 더 좋다.

탁 트인 바다가 마음을 넓게 하여 주고 평안을 준다면,

산은 조용히 나를 감싼다.

말없이 그렇게 넒은 가슴으로 포근히 앉는다.

 

오늘 셋이서 소주 한잔 하였지만, 주로 왕피천 애기로 시간을 죽이고 말았다.

태고의 전설이 숨쉬는 곳 ........

이번 여름은 왕피천으로 피서를 가기로 했지만, 것도 그때 가야 한다.

어찌 내일을 알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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