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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우리 옆 집에 살았던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가 우리 사는 옆집으로 이사오신건 ,내겐 행운으로 보였다.그 전에 사셨던 할아버진, 장애인의 손자를 데리고 살았지만,나중엔 그 장애인의 아버지가 와서 함께 살게 되었다.우리가 사는 동안,왜 그 집은 자주 주인이 바뀌는지??자주 팔고 , 또 사고 해서 주인이 몇번을 바뀌었다.그 장애자의 손주를 둔 할아버지와 할머니...그 심통과 고집.자기들 밖에 몰라서 늘 동네 사람들과 다툼을 벌이곤 했다.다투는 이유라야 사소한 것들.- 자기 집 앞에 주차를 하지 말란 것과,- 누가 자기 대문앞에 쓰레기를 두고 갔다고 하는 등...혼자서 궁시렁 거리는 소리를 듣는 것도 듣기 싫었다.그래도 늙어서 그러려니...하는 생각으로 늘 깍듯이 대우 해 주고 인사도 공손히 하면서 대했었지..그 할아버진 장애인 손주를 둔 탓에 장애인을 위한 차를 장만했다.그 전엔 내 차와 , 세든 사람의 차가 두대 뿐이어서 우리 두사람이 사이좋게 주차 할수 있었다.문제는 그 아들이 와서 살게 된 뒤 부터다.- 여보게,이제는 여기 차를 대면 안돼,우리 아들이 차가 있거든.......- 할아버지, 여태껏 주차 해오던 것을 어찌 하라고요?그리고 그 땅은 할아버지의 땅이 아니예요.도로예요.누구나 차를 주차 할수 있는 공간이지 할아버지 땅처럼 말씀 하심안돼지요..- 암튼, 여긴 우리집 옆이니 우리가 댈거니 다른 곳을 알아 보게..- 그런 말씀이 어디있어요...그럼 저 더러 공공주차장에 돈을 주고 대란 말씀인가요?그때 부턴 주차전쟁이 시작되었다.아무 일도 없이 주차할수 있던 그 주차장은 이젠 서로가 양보할수 없는 전쟁터가 되어 버렸다.2 대를 댈수 있는 공간에 3 대가 생겼으니......그 할아버지 보담은 내가 먼저 이사오고 해서 어쩜 연고권(?)은 내가 먼저랄수 있는 건데 나중에 나타난 사람이 대지 말라니............그렇다고 노인과 쌈을 할수도 없고.....그 아들이 일부러 그렇게 노인에게 시켰는지 모른다.나만 보면 대화하지도 않고 슬슬 피하던 짓들..그는 안다.그 공간이 자기들의 공간이 아니란 것을.....그 집은 2 대긴 하지만, 늘 한대는 주차 하고 있다.나머지 한대의 공간.그것이 늘 쟁탈전을 벌어야 했다.- 어때, 차 주차되어 있어?- 그럼, 두고 와요.아니면, 지금은 주차 하고 있지 않지만 혹시 몰라 오는 도중에 놓을지도그런 대화를 늘 해야 했다.주차 하고 있다면 두고 와야 한다.편히 살자고 산 차가 이건 애물단지로 되어 버리니....그 할아버지가 앙앙 대던 말던 난 그 곳에 차를 주차하고 빼지 않았다.그게 한 1 주일 정돈가?사실이지 , 차를 타고 가건 버스타고 가건 거리상으론 별거가 아니다.타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주차 할수있는 공간이 없단것.그게 힘든 거다.어쩌다가 차를 갖고 가면 그 집은 차를 3-4일은 그냥 두고 있다.2 대를 그냥 그렇게.......- 나를 지치게 만들려고 그런것은 아니었을가?이에는 이로....대화가 통하지 않아서 어쩔수 없는 신경전.서로간에 양보하고 가끔은 비워주고 하는 것이 정도인데 그 할아버진어떤 땐 나쁜 짓을 서슴없이 하곤 했다.어쩌 다가 빈 공간에 누군가가 차를 대면 영락없이 차를 손상하곤 했다낮에 잠간 세워둔 것을......그런 못된 짓거리.허지만,내 차에 대한 것은 어떤 배려 차원였을가?아님 내가 그 할아버지의 행위를 뻔히 알고 있다고 판단한 것인가?주차 해 둬도 뭐라 하지 않았었지.헌데,어느 날에 내 차가 몽땅 망가져 있었다.- 그 쪽편의 백 미러가 깨지고....- 앞 바퀴가 빵꾸를 내놓고 있었다.그 할아버지의 짓이 분명했다.그 아들은 그런 짓을 할 위인이 아닌게 분명했다그 사람은 그 공간이 자기 땅이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었을 테니깐..어쩔수 없었다.- 심증은 분명히 가는데, 증거가 없으니......자기 집앞에 주차한 차가 얼마나 미웠으면 그랬을가?난 그 뒤로도 차를 빼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뒀다.그리고 앞에 메모지를 써 붙였다.- 이런 짓거리에 물러날 내가 아니다.그리고 내 차는 좋은 차도 아니다.망가져도 좋다.잠복 근무해서라도 이런 짓을 한 자를 철저히 밝혀 낼거다.왜냐?사람다운 짓을 하지 못한 자는 인간이라 할수 없기 때문이다....글고 남의 눈에 눈물이 나게 한 자는 자긴 피를 흘리는 법이다.그 할아버지 보라듯이 유리 창에 써 붙였지.이에는 이로, 힘엔 힘으로.....그렇게 빵꾸도 떼우지 않고 백미러도 고치지 않고 그렇게 주차해 뒀다한달 정도나 그랬을거다.그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저 모른척하고 봤을거다.자기들을 향한 그런 저주스런 문구인데도 일언 반구도 없었다.아니 태연한척 하고 지냈다.맨날 고장난 차 앞에 붙여 있는 그런 메모지가 펄럭 거리고...맘으론 괴로웠을지 모른다.어느 날,그 집이 이사를 갑자기 가게 되었단다.들은 소문에 의하면 아들이 사업하다 부도가 나서 이 집도 경매로 처분되고 어디 삭월세 방으로 이사가게 된다는 소문을 와이프가 들려 준다..- 사람들이 양심이 고와야지 복을 받는 법이지...혼자 중얼거렸다.대머리 그 할아버지,실눈을 뜨고서 쳐다봄서 애기하던 그 모습..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렇게 심통을 부렸을가?그 할아버지가 그렇게 망해 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내 맘은 어쩐지 쉬원했다.....나도 못 되긴 못 되었지......그런 메모를 한 달 정도나 붙여 놓다니.......그것도 와이프가 어느 날 떼긴 했지만........그리고 옆집으로 이사온 할아버지.전형 적인 시골 할아버지 같은 좋은 분였다.내 주차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었고 ..............전의 그 심통인 할아버지와 지금의 할아버지가 대비가 되었다.나이가 들었다고 다 같진 않다.그 못된 할아버지의 심통.그 할아버지도 그 살아온 이력을 펼쳐 보면 결코 좋은 인간성으로 살아오지 않았을 거다.- 선은 善으로,악은 惡으로 돌아오게 되어있다.그건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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