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이색적인 코스로 가자

오늘 등산 가자고 그 친구와 약속했다.완구점을 정리하고,전철역 옆에 레스토랑 차린 그 친구....그도 공직을 그만두고 그걸 하기 까진많은 고민을 했었지.- 더 다녀야 하느냐?그만 두고 새론 것을 해야 하는냐?그 친구 보담도 그의 아내가 워낙 장사수완이 능해절대로 망할리가 없을거란 예상은 했다.맨날 다녀야 그 짓이 그 짓이니 한번 각오를 했음 과감히 뛰쳐 나가 보라고.......식당에서,청바지 전문점으로 오랜 세월을 버텨온 노 하우..식당이든,옷 가게든 그 밑바닥의 원리는 같지 않는가.....그 레스토랑이 그런데로 잘 되고 있다고 말은 한다.워낙이나 위치가 전철역 부근이라서 되는가 보다...함께 가면 그가 늘 이것 저것 챙겨 오니깐 우린 오다가 막걸리 한병에 모두부 먹고 오면 된다..우린 술 보담은,이런 저런 애길 하길 좋아하니깐.....그리고 모 처럼 함께 갈거니 오늘은 코스를 좀 이색적인 곳으로잡고 싶다.....늘 힘들어 하는 그녀 탓에 항상 가는 코ㅡ스였지.........- 전에 함게 모셨던 상사 윤 재철 씨가 정년을 하게 되니 함께 참석 하던가 선물을 준비하고 찾아 뵙던가.........그 애기도 해야지.이 친구가 이미 공직은 떠났지만,그래도 함께 있었던 정을 잊을순 없지 않은가?이 친구도 기꺼이 동참을 해 주리라.이 친구가 어렵게 대학원을 졸업했을때 나와 그 상사가 멋있는 레스토랑으로 가서 축하해주고 하질 않았던가.......그런 정을 잊지 않을 거다.산다는 건,가끔은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고 확인하고 소주 잔을 기울면서 세상애기를 하는 것.지난 날을 애기해도 되고,살아갈 날을 애기해도 되고..........오늘 산행도 어쩜 ,그와의 지난 날을 애기하고, 인생의 허무, 좌절, 꿈, 희망을 애기 하러 가는 건지도 모른다....모친 상을 당한 그 친구에게 가지 못하고 이런 산행이나 하는 나를 안다면 그 친구 얼마나 날 의리없다 할가?좀 있다 핸폰으로 전화나 해 주자......- 나 오늘도 사무실에 나가야 하거든...요즘 선거준비로 너무도 바쁘다...너 이해해 줄거지? 하고...나도 참 못되긴 못 되었다.이런 거짓을 언제 천연덕 스럽게 할수있었을가...허지만,가고 싶어도 넉넉하게 갔다오는 그 애들 처럼 가지 못한 나의 위치가 사실 가지 못한 원인은 원인이었다. 원망 스러울 때도 있고.... 이것도 하나의 핑게 겠지만..........???

Write Reply

Diary List

12 188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