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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세현에게..

세현아,아빠가 다시 걱정되어 편지로 전한다.네가 아빠에게 너의 각오를 적은 각서.생각나지?2001 년 여름.넌 성적이 안 좋아 아빠에게 각서를 제출했어.다음부턴,더 열성적으로 노력해서 절대로 아빠, 엄마를 실망 시키지 않은그런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허지만,넌 , 그 각서를 제출했을 뿐...어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질 못했어.넌 중 2...중요한 때거든.공부를 해야 하는 시기거든.헌데,넌 공부에 싫증을 낸건지, 아니면 하지 않으려고 작정을 한건지..스스로 하는 것을 보지 못했어.아니 공부는 하지,어쩔수 없이 학교서 내주는 숙제 정도.번개불에 콩 볶아 먹을 정도의 그 짧은 시간에 후다닥해 버리고마는 너의 그런 열성.그것이 공부하는 시간이다.학원에 갔다와서도 책을 보지 않고서그냥 컴 앞에 앉아 있던가?아님, 배 깔고 누어서 티비 보는 것이 너의 일과 처럼 되어 버렸다.아빠가 억지로 네 방을 새로 꾸미고 만들어 주었는데도 넌 ,할려는 어떤 의욕이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세현아,지금 너의 존재를 한번 심각히 바라봐라.어떤 모습인지...?지금은 좋을거다.논단 것은 공부하는 그런 따분한 것과는 다른 재미가 있을거니깐..머리 아프게 쓰지 않고, 맘 편하게 논단 것은 얼마나 좋은지 모르지..허지만,넌 지금 공부를 하여야 할 시기거든.앞으로 고등학교, 대학교에 가야 하는 것이 남아 있는 중요한 시긴거야.공부하지 않고는 어떤 것도 얻을수 없는 시대가 아닌가?아빠가 너 만한 시대엔, 집에 돈이 없어서 과외란 것은 상상도 못했지..아니 학교에 보내 준거만도 감지 덕지 해야 했어,어떻게 과외를 보내 달란 말을 하는가.말도 안되는 소리지.아빠는 가난했지만,다른 친구들은 과외를 받았었지.그들이 부러웠지만, 아빤 참아야 했다.어떻게 먹고 살기조차도 힘들어 하시는 가정 형편에 과외는 사치였다.과외의 과자도 뻥긋 하지 못할 위치지.세현아,아빠가 이런 소리 하면 넌 구닥다리 소리라고 할지 모른다.구닥다리 소리겠지.허지만,그런 소리를 하는 이유는 네가 너무도 현실을 모른 철부지 같은 짓을하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시간이 가면 나아 지겠지.15 살이 되면 나아 지겠지.아닌거야.넌 절대로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어.여전히 게으르고,여전히 공부하기 싫어 하고........어쩔거야?앞으로 어떻게 나야 갈거야?넌,어떤 계획도 어떤 꿈도 없이 그저 살고 있는거 같다.그런 무 계획적으로 살아가는 날들이 과연 어떤 희망이 있을가?그런 생활은 미래가 없다.꿈이 없는 생활은,어떤 것도 기댈 할수 없는 법이다.남들이,아니 네 친구들이 서울대, 연세대 , 고려대 갈땐 넌 어떡할건가?그 친구들을 바라만 보일건가??세현아,아빤 답답하기만 하다.어떤 변화도 어떤 열성도 보이지 않은 너의 무기력한 생활들.그게 아닌데.....??그런 생활이 네가 지향하는 삶의 방식이 아닌데............공부도 때가 있는 법이다.중학교 2학년은 그 시절의 공부를 하여야 한다,그걸 놓치면 얼마나 큰 고통이 따라 올거란 것은 상상하고도 남는다.- 어떤 식으로든 너의 현재의 위치에서 과감히 뛰쳐 나와 변화된 모습을제발 보여 주기 바란다.다시 너의 분발과 달라진 모습을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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