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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모난 성격

나의 이런 성격은 모난 것인가?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 본다.모난 걸가?결벽증 같은 걸가?난,원래가 내 방을 누가 오는 것도 싫고.....내 책을 빌려가는 것도 남의 책을 빌려오는 것도 싫다.빌려보기 보다는 사서 읽는것에 마음에 흡족하다.두번을 읽었던 책이 거의 없음에도...난 그랬었다.늘 내 책을 깨끗히 보관하고, 서가에 꽂혀 있는 책은 가지런해야한다.책엔 어떤 연필로 그적 거리거나 책 갈피를 접어서두는 것도 보지 못한다.모름지기 책은 깨긋히 봐야 하고 한번 보고 버릴 것이 아니면.항상 깨끗히 유지 하는 것이 좋단 사고를 갖고 있다.........서가에 꽂혀있는 책은 그래서 늘 새 책 같다.앞 표지에 내가 봤음을 표시한것 빼곤 어떤 낙서도 어떤 흔적도 찾을수없다.가끔 와이프가 책을 보다가 표시를 해 둔다고 책을 접어서 두었다간벼락이다.아니 이젠 그러지 않는다.- 책은 많아야 한다.- 어떤 책도 우선 사 놓고 보면 언젠가는 읽게 된다.- 책이 많이 꽃혀있으면 그 집은 늘 풍요롭게 보인다..- 많은 책은 자산이고 보물이다.그런 나의 사고가 서서히 허물어 지고 있음을 감지 한다..신간이든 구간이든,요즘은 책을 사질 않는다.- 우선 용돈을 절약해서 사 놓고 보자..그런 사고였다.- 보지도 않을 책을 서가에 둔단것은 낭비다.이렇게 변하고 있다.서가를 쳐다 보면 세월의 때가 덕지 덕지 묻은책들이 놓여있다.세로 쓰기로 써진 책도 상당히 있다.1980 년대 초반만 해도 책들이 세로쓰기로 나왔었지...늘 서가에 가지런히 꽂혀 있던 책들..그게 자랑 스러웠다.번쩍이는 장정들..박경리 대하 소설 < 토지 > 16권,아직도 한권도 보지 못했다.봐야지 , 이번 여름엔 봐야지...하는 다짐만 할뿐.....휴일이면 한두권을 독파하던 그런 열정은 어디로 간걸가?독서에 내 마음을 모두 빼앗겨 버린 시간은 어디로 간걸가?그땐 산을 가지 않아서 그랬을가?나이가 들었다고 책을 멀리하고 정서를 녹쓸게 하는 짓돈 밖에 모르는 그런 사람들.돈에 절대 가치를 두는 그런 천박함을 갖고 싶지 않다.지금 내 머리는 탐욕과 자랄대로 자란 잡초가 덮고있을거다..이젠 서서히 그 잡초를 솎아 내고 아름다운 정서로 채워야 겠다..지금 보다도 더 풍요롭게,더 우아하고 아름답게 살기 위하여...그건 돈이 아니라,정신적인 여유와 풍성함을 느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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