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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일상의 탈출

가끔은,우린 일상을 탈출하여 산다.늘 그런 생활에서 벗어 나고픈 끼같은 건가?어젠,그녀가 전화했다.- 낼은, 차를 쓰지 못할거 같은데....어떻게 산에 가죠?- 그럼 내 차로 가지 뭐..5 시까지 이리와..그렇게 약속했다.어김없이 5 시에 그 약속장소에 나타난 그녀jh..늘 그렇게 숨가쁘게 정확하다.그런 한치의 오차가 없는 것이 어떤땐....너무 완벽한 성질같아 싫을 때가 있다.매사를 정확히 하자는 성격일 뿐인데....차를 몰고 나서니 빗 방울이 굵어졌다.-이거 어떻게 산에 갈수 있으려나?-가다 오는 한이 있어도 가야죠?그치겠죠...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차 안에서 커피 한잔 했다.가는 빗방울이 더 굵어졌다.-이거 산에 간단 생각 접어야 하나 보다이 빗속에 어떻게 .....?-그럼 어쩌죠?-어쩌긴 뭐 어째?그냥 집으로 가야지..왜?우리 그냥 이왕 나왔으니 드라이브나 하고 갈가?남부 순환도로를 따라 자유로로 해서 갔다.간간히 창문을 때리는 빗 소리가 감미롭다.차 안에 흐르는 음악소리와 좋은 매치가 된다.이른 아침이라 선가?아님 일요일이라 선가?거리는 한가롭기만 하다.평소 이렇게 한가롭게 길 이 뻥 뚫렸으면........일산 출판단지, 그 넓은 초원...아직도 그 넓은 곳은 빈 공터로 남아 있다.자금 난일가?아님, 다른 용도로 쓸려고 그런가........여기가 출판단지란 것도 이 선호가 애기해서 알았다.어디서고 푯말조차 보이지 않았다.우린 서울에서 경기도로 왔다.전에도 그녀 차를 타고 왔던 곳이기도하고.........이런 호젓함을 즐기려고 우린 여기로 왔다.jh, 택시타고 왔음에도 먹을것을 모두 준비해 왔다.이건 그녀만의 부지런한 성미다.어딜가도 자신의 할바를 꼭 하는 그런 야무진 그녀..그런 빈틈없는 준비성이 늘 난 맘에 편하다.중년 여인의 허전함일가?그년 나와의 대화에서 늘 웃음을 찾는다.근엄한 집안에서 듣던 애기가 아니라 우린 자연스런 모습으로사랑을, 인생을, 미래를 애기하곤 한다.주로 듣는건 그녀 편이고,난 애길 한다.애길 하기 좋아한다.- 지난날의 사랑애기, 인간의 배신에 대한 애기, 느꼈왔던 인간의삶에 대한 회의와 여러 모습의 군상들.....그저 그렇고 그런 애기에도 그년 깊은 감동을 곧잘 받는다.너무 진솔해서 그런가?- 다른 연고와 다른 환경과 다른 성장 배경인데도 잘 통하는 우리들..10 년의 연륜의 차도 어떤 대화의 걸림돌은 아니다.- 넌,내가 군대 있을때에 겨우 초등학교 2-3 학년이야,,그때, 넌 군인 아저씨 위문편지 쓸때지..그러고 보니 너의 편지를 받았던 것도 같애..그래 너 이름...ㅎㅎㅎ..- 피 거짓말...난, 글씨를 잘 못써서 위문편지 보낸거 생각이 안나는데...그녀도 이젠 결혼 20 년을 넘었다.인생의 ㅡ희노애락을 알수 있는 세월이 흘렀다.살아온 날들보담은, 살아갈 시간이 더 짧은 우리들.어떤것이 행복이고,어떤 것이 보람인 것을 아는 나이다.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도 느낄수 있는 연륜..어지간히 말을 해도 눈치로도 그 뭣인가를 간파하는 나이다.이런 싯점에서 뭣을 생각하는 것인가?-지나온 날들이 너무도 허전했다.-애들은 , 다 자신들의 갈길을 숨가쁘게 갈거고....우린 어디로 가는 거냐?-부모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 하지만,자식은 그런 부모의 맘을 너무도 당연히 하는 것으로 받아 들인다내가 베푼것에 대한 보답은,너무 초라하다.-어쩜,부모는 자식들의 성장에 들러리로 서 있다가 무대뒤로 사라지는존재가 아니냐...주연을 빛내 주기 위한 조연,박수도 받지 못하고 퇴장하는 이름도 없는 조연 배우..그런것인지도 모른다.차도 마시고 과일도 먹고.....고즈넉한 곳에서 차를 세워 두고 창문을 활짝 열고 쉬원하고 맑은 공기를 맘껏 들이 마셨다...관악산의 공기 처럼 그런 맑은 공기는 아니겠지만,여기의 공기도 참 신선한 것 같다.-정발산에 오르면,서울공기완 다른 쉬원함을 금방 느껴요..하던 일산에 사는 직원의 말이 실감있게 들린다..오는 길도,한가롭기만 하다.그래도 간혹, 길가에 세워진 무인 카메라에 찍힘 안되니 60을초과할수 없다.- 우리나란 아우토반이 없는가?그런곳이 있음 가끔 나와서 맘껏 스릴을 맛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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