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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 되선 안될 비극

지난 월요일 밤,10 시...6.25 특집 < 가요 무대 >를 봤다.해 마다 이때 쯤이면 그런 전쟁으로 얽힌 특집 방송을 보낸다.올해도 여전히 그런 프로 그램.김 동건 아나운서의 솜 사탕 처럼 달콤한 목소리로 잔잔히 진행하는가요 무대.보여주는 것은,전쟁에 얽힌 사연과 노래들.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부산 정거장 등을 불러 피난민의 가슴에아련한 향수를 불러이르켰던 현인씨가 이번엔 보이지 않은 것이 세월이 흘렀음을 말해 준다.그 특유의 창법으로 경쾌하게 불러주던 그 분의 노래..늘 정정하고 멋을 알던 그 분.그 분의 노래를 들을수 없음이 아쉽다.전쟁으로 졸지에 남편을 잃은 미망인을 초대했다.그 분은,21 살에 결혼하여 24 살에 남편을 잃고 남겨진 아들을 훌륭히 길러남편앞에, 떳떳한 생을 살고 있다고 애기 한다.이미 가신지 52 년이 넘은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ㅡ그 편지를 낭독할땐, 눈가에 눈물이 흐른다.24 살에 혼자되어 자식을 위한 헌신.그 어려운 생활에 지내온 세월이 눈물이 없을 손가.- 당신이 남기고간 아들은 훌륭히 성장하여 잘 살고 있고,나도 당신의 아내로써 떳떳하게 살아왔어요.여보, 이젠 이승에서 이뤄보지 못한 행복 저승에서 함께 만나 헤어지지 말고꼭 이뤄 봅시다.내가 가는 그때 까지 여보 기다려 줘요..한으로 얼룩진 망부가를 이렇게 부른다.전쟁이 남긴 이런 비극.4 년간의 부부로 있다가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슬픔.이 기구한 운명을 누가 보상해 준단 말인가?그 잃어버린 청춘은 누가 보상해 줄건가?그 토록 긴 고독조차도 사치로 보였던 힘든 날들...이 미망인을 누가 위로해 줄건가...- 백마 고지 전투는 피아간에 엄청난 인명 손실과 죽음의 전쟁였어요..그 전투가 끝나곤 백마고지는 1m 나 낮아 졌어요..그리고 적의 2 개 사단이 궤멸되었어요..상상해 보면 짐작이 가는 것이 아닙니까...산의 높이가 1 m 가 낮아졌고, 2 개 사단 3 만명정도가 죽었다고 유추하는 이런 비극..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과연 전쟁의 참혹함을 알수 있는가?어쩜,전쟁은 하나의 낭만적인 것으로 상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전쟁은,우리시대가 아닌 구 시대의 전설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그때나 지금이나, 상황은 비슷하다.엄연히 우리와 이념이 다른 공산주의가 존재하고 있고,지금은, 종전이 아니라 휴전중임을 알아야 한다.다시는, 다시는, 이런 전쟁으로 빚어진 비극은 없어야 한다.되풀이 되어선 안될 비극-------------이 시대에 몸담고 있는 모든 국민들의 한결같은 염원이자 바램.50 여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은 통한의 슬픔은 전쟁이 갖다준 상처였다.전쟁 방지,그건 상상이 아니라 확고한 우리의 안보사상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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