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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걷기

걷는 다는 것, 난 참 좋아한다. 그건 어려서 부터의 습관같은 건지도 모른다. 시골길은, 어디든 가도 멀다. 큰 댁을 가는 길은 가까웠지만, 시장이든, 산이든 가는 길은 멀었다. 중고등학교는, 어김없이 먼 거리를 다녔다. 나주 읍까진 족히 6km 는 될거다. 당시는, 그 흔한 버스 한대 다니지 않고, 모두들 걷기 아니면 삼천리 자전거 타고 다닌 것이 고작.. 하얀 휠의 번쩍이는 삼천리 자전거.. 그게 그리도 부러웠다. 언감생심 그런 멋있는 자전거를 어찌 사달라 할수 있겠는가? 후엔, 매형이 사서 보내준 짐싣는 자전거.. 그건,내겐 보물같은 소중한 것이었다. 비록 짐 싣는 자전거 지만, 그것 조차 없이 걸어서 통학하던 애들이 태반이었으니..... - 왜 그리도 자전거가 비쌌을가?? 그게 지금은, 난 튼튼한 발을 갖었다. 아니 그때 걸어다닌 것이 지금은 건강한 발을 갖게된 것이기도 하다. 가난은, 한때의 조금은 불편일뿐...... 자신의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한다. 가난으로 부터 얻은 교훈... 모든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도 하고..... 가진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고..... 이런 시골길 걷는 길을 난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은 시골에 가면, 이런 시골길을 자주 걷는다. 길가의 돌멩이 하나 하나에 의미를 새기기도 하고....... 조금의 낯익은 오래된 것을 보면 나만의 추억을 생각한다. 걷는 것이 좋다. 영란인 걷는 것을 싫어한다. 습관같은 것이리라.. 조금만 걸어도 쉬 피로하고 자꾸 쉬자고 하고..... 습관 같다. 걷는 것에 건강이 있고 모든 것의 건강의 기초는 발의 건강에서 비롯된단 생각이 든다.. 그때 다님서 느꼈던 자부심. 전국 유일의 < 호남 비료 공장 > 그런 웅장한 비료 공장이 나주에 유치된 것에 대한 나 만의 자부심은 대단한 것이었다. 이걸 발판으로,, 나주는 공업지대로 발전할수 있는 터전을 만들수 있지 않을가? 그 비료공장 자리엔, 지금은 다른 용도로 쓰여지고 있다.. 그 즐비하게 오가던 사람들도 왠지 썰렁하다.. 마치 정선탄광이 문을 닫고 페광으로 버려진 것 처럼........ 건강한 발로 힘차게 걸을수 있다는 뿌듯함. 난, 오늘도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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