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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j에게

올거란 장만 저 만치 물러섰는지 감감하다.작년의 그런 물난리 땜에 가슴은 늘 불안하고...j..넌, 잘 있겠지?자주 전화는 없어도 우린 마음으로 통하지.순탄한 길을 돌아 어쩜 넌 힘든 길을 가고있는지도 모르겠다.이 길이 아닌데....?혹시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몰라.j..우리의 삶은 순간 같은가 봐.난, 지난 날의 일기를 가끔 들쳐 보길 좋아해.거기서 ,지난 날의 기억을 자주 떠올리곤 한단다.어제의 것들이 현실에 아무런 도움은 주지 못 해도 난 즐겨 본단다.j...너와의 것들도 적혀 있더라.너의 첫 선물,등산화 였지.- 신을 사주면 헤어진다는데....?- 헤어질 순간이 오면 헤어져야죠.그렇게 담담히 말하던 너.너의 말대로 우린 헤어질 순간이 온건가?우린 그렇게 먼 거리에 있다.몸이 아닌 마음으로.........왠지 우린 헤어진 것이 아닌데도 왜 그렇게 너와 나의 거리.그렇게 먼 거리로 느껴질가?어쩔수 없는 너의 위치.위치라고 밖엔.........세상의 모든 것을 부럽지 않던 너.왜 그런 부질없는 꿈을 꾸었는지.......인생은 순간이라는데........j...그때가 좋았어.아무것도 없었지만,퇴근후에 다소곳이 앉아 소주 한잔 나눈 시간.넌,그렇게 먼 거리를 마다 않고 달려왔지.퇴근 시간 맞춰서.....차라리 그때가 더 행복했던 순간이 아닐가?갑자기 돈에 집착을 보이던 너.내가 보기엔 모래성 처럼 허무로 보인것을......넌,그렇게 뛰어 들었어.사기와 허위가 판을 치는 그런 세계.j..이젠 서서히 정리가 된다고 하니 다행이다.우리 예전으로 돌아갈수 있을가?그런 공백을 딛고 너와 난,그런 순수의 시대로 돌아설수 있을가?우린 아무것도 변한게 없지만.........그 무언의 시간들이 너무도 많이 흘렀다.모두가 사라지고 .......덩그마니 우리 둘이 남을수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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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84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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