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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한 누나,병문안 갔다(8.6)

어젠 그렇게도 청명한 날씨가 오늘은 아침부터 장대비로 변했다.이런 빗속에 간다는 것이 무리일거 같다.그래도 오늘은 갔다 와야 한다.뉴스는 오후에도 이 비는 지속될거란다.- 하남 공단으로 들어오셔서, 달리다 보면 왼편은 엄마사는 임곡동이고오른 쪽은 광주 운남동이요.오른쪽으로 우회전하여, 한 20 분 달리다 보면 5 단지 아파트가 나오면 그걸 바라봄서 우 회전하여 들어오시면.........< 한 사랑 병원 > 임다.- 주차장은 어떻고?- 주차장 넓어요..병원은 대개가 대로 변에 있거나, 찾기쉬운 곳에 있는데 이 병원은 참 웃긴다.대로에서 우회전하여 들어가니 소로가 나온다.6m 정도의 길?그 길을 달리면 병원의 건물이 보인다.그 병원을 바라봄서 한 바뀌 돌면 뒤에 주차장이 있다.참 여기도 병원이 돈 벌이에만 신경을 썼지....주차장은 맨땅위에 만들어서 물이 흥건히 고인 곳에 주차하고 있다.주차장의 요철이 심해서 어떤 곳은 물이 많이 고여있다.그래도 주차장의 주차료를 받지 않은것에 고마워 해야 한다.그 병원까지 갈땐,어찌나 비가 내리던지.........윈도 그라스를 쉴세 없이 닦아도 흐려지곤 한다.가는 차들이 모두 굼뱅이 거름...이런 날 무리했다간 충돌하기 안성 맞춤이다.날씨만 좋다면 한 15분이면 너끈히 도달할수 있는 거리를 비 때문에한 40분이 소요 되었다.- 한 사랑 병원 중환자 실 506 호......중 환자실이란 것이 매우 신경이 써진다.큼직한 병실에 입원한자 두명뿐.....한쪽 다리를 붕대로 감은 누나가 누어있다.옆엔 조카 정숙이가 책을 보고 있다.머리위엔 어김없이 포도당 링거병이 걸려있고........누난,좀 초췌한 모습이긴 해도 그런대로 건강해 보인다.- 관절이 다 닳아서 새로 인공 관절을 끼어 넣었다는것..- 그 과정까지 어떻게 아팠을 텐데 견뎠냐는 의사의 말이 있었다는것.- 다행히도 , 타박상 관절염이라서 치유가 싶다는 것.....- 65 년을 사셨는데도 여타 장기는 엄청 정상이란 것.....다행이다.- 누나가 좋아한 감주 한 동이와....- 찰 옥수수 몇개......- 근방서 산 음료수 한 박스.냉장고엔 음료수가 하나 잔뜩 차 있다.입원비 300 만원정도 나올거란 애기와 그 돈을 신자가 내기로 했단것..신자가 애를 봐 달란 것이겠지...딸 4 명이지만, 나름대로 딸들이 다 효녀라서 누난 걱정이 없다.고생하여 기른 정을 애들이 다 알고 있는거다.그런 탓에 엄마의 일이라면 모두가 만사 제치고 나선다.- 신자야?이거 작은 것이지만, 삼촌의 성의다.네가 고생을 더 할거고 부담이 ㅡ들겠지..30 만원의 봉투를 전했다.- 삼촌, 근데 이거 봉투가 너무 얇은거 같은데.....헤헤..- 그래, 얇아.어쩌겠니, 삼촌도 생활이 그렇게 밖에 안되니......미안구나.- 아냐, 삼촌...휴가 오셔서 이렇게 와 주신 것 만도 고마워요..정말이예요..- 그래,삼촌도 너희들이 엄마에게 다 잘들하니 나도 기분이 좋더라..너의 엄마도 이젠 너희들을 기른 보람이 있는거 아니겠어?살아계실때 잘 해 드려..-네.......그런 조카의 등을 두드려 주고 왔다.앞으로 한달 정도면 정상적으로 걸을수 있단다.생각보담, 건강한 누나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평온하다.오는 길도 비는 엄청나게 쏟아졌다.마치 하늘이 구멍이 라도 뚫린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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