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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좋은 선례는 이어가야지..

인사 이동이 있는 후엔 늘 그렇게 술렁이는 분위기가 한 참은 간다.어제도,오는 사람들.떠난 사람을 찾아가 봐야 하는 것.전 동장이 있는 동에 아침 일찍 꽃 배달을 시켰다.- 저 꽃을 요..시시한거 말고 탐스러운 꽃이 수런 수런 달린 것을 보내 주세요.- 그럼 더 비싼데요?- 얼만데요?- 그렇게 크나큰 건 15 만원은 주어야 해요.- 동양란의 꽃으로 자주색의 꽃이 탐스런 것으로요.- 그렇게 할게요.출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임 동장의 전화.- 저 이거 영전도 아닌데 너무 분에 넘친거 같아요.이거 제게 온 화분이 맞는거죠?- 그럼요?동장님......- 하두 커서요.혹시 잘못 배달된거 아닌가 해서요.직원들과 함께 갔었다.동장실 중앙에 진열된 동양란 하나.달랑 하나 뿐이다.새론임지로 와 있는데 화분하나 오지 않음 그것도 참 보기 민망하다.그런 사람은 전임지에서 인기가 없거나 악명(?)을 떨친 사람이거나하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그래도 내가 보내준 동양란이 체면을 세워 주고 있구나.화분도 이왕 보내 줄바엔 일찍 보내주는 것이 더 기억에 남는다,첫 화분이란 것,더 가슴에 새겨지는 거다.내가 있는 洞에도 일단의 직원들이 다녀갔다.거긴 30 여명이 되기 때문에 몇자레 나눠 갔고 찾아올거다.사무실을 일시에 비울순 없으니깐.............그래도 공직사횐 이런 미풍이 남아있다.떠난 사람을 찾아와 위로해 주고 축하해 주는 이런 미풍.같이 몸 담고 있을땐 눈을 흘기고 언쟁을 했어도 막상 떠나면 그렇게끈끈한 정으로 다시 이어지는 그런 것....보기 좋다.- 근무중에, 경조사에 참석 하지 마라.체크 하겠다.엄포해 보지만, 다 알고 있는 오랜 관행인걸 어떻게 한 순간에 끊는가?아직도 경조사로 자릴 비운 사람을 근무지 이탈 등으로 불이익 당한예는 없다.그 만큼 사정기관도 다 이런 관행을 묵인해 주고 있다는 것이지..업무적으로 맺인 인연을 잊지 않고 찾아가 축하해 주는 이런 관행.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살려 나가야 할 좋은 풍습이 아닌가?이걸,인위적으로 막아 버린 다면 그 삭막한 세상은...........그건 정이 말라버린 세상이지.금천구로 전출간 ㅈ 국장에겐 언제 갔다오나...마음속에 부담으로 느껴 온다.거긴, 금방 갔다오는 거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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