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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왠 도심 드라이브??

오늘 관악산 가잔 약속한 그녀...5 시 정각에 갔다.거기 그 장소에 어김없이 와 있다.시동을 켜 놓고서.......- 오늘,왠지 산에 가고 싶지 않아요우리 엉뚱한 도시로 드라이브 할가요?- 왜??마음이 변했나?- 가지 않아선지 오늘은 가고 싶지 않아요.- 그럼 어제 말을 하지....어쩔수 없다.가기 싫단 사람을 끌고 갈순 없지 않는가.운전대를 그녀가 하는 지라..도심에서 도심으로 드라이브.이런 도심 보담도 자유로나 타면 더 나을텐데.....오늘은 도심으로 가고 싶단다.부천, 영등포, 강서, 공항으로......이른 새벽 탓일거다.그 북적대던 영등포 시장 주변도 고요하기만 하다.간간히, 거리를 빗질하는 환경 미화원의 구둣발 소리만.....이런 새벽에 이런 곳에 와 보기도 오랫만인거 같다관악산 가는 길에 와 보긴 했지만, 이런 도심에서 쉬고 차 안에서 커피 한잔 함서 시간을 죽이는 것.오랫만에 가을 산을 가고 싶었는데 그것도 맘대로 안되는군.가지 않으면 그게 왠지 생소하게 느껴져서 그런가......산으로 갖고가서 먹을 것들을 우린 차 안에서 다 먹었다.그 소란스럽게 생각되는 영등포에서 .....그리고 공항에서.......여유롭게 산을 가기 보다는 이런 스피드 하고 스릴 넘치는 것이더 좋은지도 모른다.가변 차선을 타다가 갑자기 반대편서 달려온 차 때문에 차선 바꾸다가혼비 백산도 했고..휴~~~~!!!- 가변 차선을 타면 늘 바꿔야 한단 생각을 버림 안돼. 저 편의 신호등이 빨간 불로 바뀌면 얼른 이편으로 바꿔 주어야지가능하면 가변 차선을 타지 않는 것이 좋고........관악산을 갖다와도 좋을 시간을 우린 엉뚱한 도심 드라이브로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남자란 늘 여자가 이끈 다니까..내가 더 강한거 같아도 늘 그녀가 의도하는데로 이끌림을 당하고있으니 이거 내가 어디 강한 존잰가?그래도 이런 새벽.여유롭게 드라이브 하고 나니 이것도 운동은 운동이다.아니 드라이브도 운동으로 들어가긴 한건가??ㅋㅋㅋ..예보처럼 그렇게 춥게 느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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