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한달 만에 산에 갔나 보다.까치산.여전히 부지런한 낯익은 얼굴을 만나고...건강을 위한 투자에 열성들인 사람들...- 안녕 하세요?오랫만입니다..요즘 통 얼굴이 안 보여서...- 네,,안녕 하시죠?아직은 춥지 않은 탓이이서 그런가..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오늘은,에어로빅도 초보 아줌마반인가 보다.영 움직임들이 경쾌하지 않고 부 자유스럽다,벌써 산 허리를 감싸고 심어진 나무들..모두가 갈색이고 , 운동장 주변의 ㅡ프라타나스는 이미 잎이 져서 깔려 있다.바람에 휘날리며 뒹구는 낙엽들.그걸 밟는 소리가 왠지 조금은 아쉽다.- 이렇게, 이런 모습으로 가을은 가는구나.인간의 신체.그건 늘 움직이고 또 움직여야 제대로 유지가 된다.오랜만에 해 보는 운동.영 부드럽지가 않다.어딘가 뻑뻑 하고, 어딘지 어색하고........천천히 운동장을 뛴다.서서히 등어리에 번지는 땀과 거친 호흡.입김이 눈앞에 흐려진다.반팔 티..그것만 입고 뛰었다.상쾌하고, 찬 공기가 왠지 상쾌하게 몸으로 번짐을 느낀다.찬 바람의 미묘한 떨림과 몸의 이완 현상..11 월에 운동을 하다가 눈이 내리면...또 중단할수 밖에 없는 한계..그런땐 학교 운동장으로 나가서 몇 바퀴라도 돌고 오지만....제대로 운동을 겨울엔 할수 없다.가까운 헬스장으로 가서 할수도 있지만..그것도 추첨에서 될지도 모른 일.운동 ------- 적어도 나에겐 생활의 중요 부분으로깊이 들어와 버렸다.내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이 운동이라 하면 너무 엄살인가?오랜 만의 토요 휴무.오늘도 바쁘다.영란이 옷을 사는데 가는 건 내일로 할수 있지만......그녀가 밤에 오란 것도 가 보아야 하고.....성남의 g 하고도 오랫만에 소주 한잔 하기로했다..매매센타에서 차 구경도 하기로 했고.........날씨도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머물어 줄거 같은데..보람있게 보내자.오늘은 ,내 생애 영원히 다시 오지 않을 귀중한 시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