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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만나는 즐거움

어젠 수원의 형님댁서 친족 모임이 있었다.신사동 형수만,감기 땜에 빠지고 다 모였다.6 개월 만에.........정자동 보은 아파트 802 호.31평 아파트,십년째 살고 있지만,늘 보면 새집 같다.장성한 두 아들이 있어선지,형님의 생활도 전 보담 많이 윤택해 진거 같다.형수차,대현차..두대나 있으니........새로 뽑은 대현의 아반떼.날렵하다.형수와 여 동생이 함께 장만한 푸짐한 음식..이거 진수성찬이다.- 이거 너무 잘 장만하여 다음 차렌 난데..이거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간단히 좀 하시지......6 개월 마다 유일하게 사촌들이 만나는 모임.서로간에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긴 하지만, 만나다 보니 가끔은 엉뚱한 문제로 트러블을 이르키곤 한다..- 누군 경조사에 참석을 하네 안하네..- 이런 자리가 아니라도 생일 같은땐 서로 오고 가고 하자..- 아무리 바빠도 일년에 있는 조부님의 제사에 참석하자.등등....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애긴데.....술 한잔씩 거나하게 들어가자 분위기는 고조되고.........오늘 다시 시골에 내려가야 하는 형님은,술에 떨어져 코를 골고 주무신다.하긴,요즘 농촌이 뭐 바쁜게 있어야 말이지.....- 기왕에 만났으니, 한 세상을 살다갑시다..쿵작~~쿵작~~이런 노래가 울려 퍼지자,벌떡 일어나 덩실 덩실 춤을 추는 성북동 매형..두 사람,세 사람이 따라 부르자 점점 더 고조되는 분위기..술이 좋은거다.아니 ,술이 아니라 이런 분위기가 좋은거다.어떤 거리낌이나, 부담도 없다.- 내년엔,금강산 육로 관광이 실현된다면,모두 금강산 관광을 갑시다....이런 제의한건, 후암동 누님.한 20 년 전엔,모두가 팔팔하던 40 대였지.헌데,이젠 좌장격인 남산형님은 이미 칠순을 넘겼다.그래도 기분만은 살아있어 시골에서 마다않고 늘 참석한다.서울에 산 사람이 불참했으면 했지, 그 형님은 참석한다.나이가 들어감은,어쩜 뿌리를 찾고자 함일지 모른다.내가 가야 하는 본향.그런 향수인지 모른다.- 너 정년 퇴직하면 뭐 할래?너 고향에 와서 나랑 함께 농사짓고 살지 않을래?- 전요,늘씬한 말을 타고 산천유람이나 다닐 랍니다.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그런 꿈이죠 ㅎㅎㅎ....그러면 얼마나 좋을까.말 하나 사서 타고 자연을 벗삼아 주유천하 한다면....이렇게 살아도 저렇게 살아도 한 세상 살긴 마찬가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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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6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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