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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믿고 싶지 않은 마음


  

- 음성 꽃 동네 오웅진 신부가 비리 협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며칠전에 뉴스로 들었던 내용이다.
뭔가 잘 못 전해진 거겠지.
설마, 그 신부가 비리겠어?


을 봤다.
기자들이 문제의 그 꽃동네를 심층 취재하고,개관성있게 보도한
내용이다.


오 웅진 신부가 누군가?
오 웅진 신부는 몰라도 <꽃 동네>는 다 알거다.
가난하고 , 갈데없는 사람들을 모아서 밥을 먹여 주는
국내 최대의 사회복지 시설이 아닌가...


편견인지 몰라도 어느 종교보담은 비리건
금전적인 것이건, 사회의 지탄을 받아 본걸 보지 못해서
그런지 천주교에 대한 나의 선입견은 좋은 평이다..


-종교를 앞세워 신도의 헌금을 개인 재산증식으로 치부하고,
신도의 노동력을 착취하여 공장을 운영했던 박 태선 장로교.
이미 이단으로 버림 받은지 오래지만.....


총무원장 임명을 둘러싸고,이권다툼으로 각목 대결을 벌여
일반인의 눈쌀을 찌프리게 했던 어느 종교..
허나,
천주교에서 이권 다툼이니, 비리니 하는 단어는 들어 보질 못했다..


엄격한 규제와 , 사제가 되기 위해선 혹독한 시련을 견뎌야
하는 과정이 있어선지 몰라도 천주교에서의 어떤 세속적인
이권 다툼은 들어 보질 못했다.
그게 당연한 것임에도....


- 4000 여명의 부랑인과 , 100 여만평의 너른 부지..
100 억원대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음성 꽃 동네...
이걸 오 웅진 신부 혼자의 힘으로 운영한단 것은 한계를 넘은
것이 아닐가..


- 토지매입을 형제등의 이름으로 구입했고...
돈이 형제의 구좌로 흘러들어갔단 의혹..
이런 점은 검찰의 수사를 봐야하겠지만, 의혹이 풀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신부란 신분으로 뭐가 부러워 개인 치부를 했겠는가?
돈을 벌려면 신부란 성직을 택했을가......


허지만, 오 웅진 신부가 초심의 그 성스런 마음이
점점 , 다른 것에 시선이 쏠린건 아닐까..
수양을 많이 했어도 인간의 변심은 어쩔수가 없는거라..


-사회 복지 시설의 비대화를 가장 경계해야할 것이다.
테레사 수녀가 갈파했다고 한다.
사회복지시설의 비대화는 각종 부 작용을 낳는단 애길거다.
과연 그 지역이 아닌 인근 지역에 대학까지 설립할 이유가
진정으로 있었을가...??


피디 수첩의 오 웅진 신부에 대한 취재가 모두 맞는지는
모른다.
허지만,
어떤 의혹도 말끔히 해소되어 꽃 동네에 거는 소망들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구좌에 돈을 보내 주세요.
연단에서 외치던 오 웅진 신부의 모습.
차라리 다른 화면이길 바랬다.
아니,
그냥 해본 소리였으면 .....


우리가 아는 오 웅진 신부는,
이 시대의 가난하고 헐벗고, 병든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聖者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그런 믿음에 대한 배신은 어떻게 감당할수 있을것인가.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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