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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우울을 털어 버리자...


  
그녀가 낼은,
수원에 간단다.
-그래?
그럼 재밋게 놀다와..
산에 가지 못한게 아쉽긴 하지만.......


낼은,
산에 가고 싶다.
누구와 동행할까?


y 에게 전화했다.
늘 흔쾌히 ok...
-낼 정각 9 시 신도림 전철역에서 약속해요.
-좀 늦지 않나, 더 일찍 가지 뭐....
-제가 게을러서요.
봐 줘요.


그녀와 비교해서 y 는 행동이 둔하다.
하긴, 보기에도 뚱뚱한 편이라 민첩성과는 거리가
멀다.
어쩔수 없다.
내가 무료해서 부탁(?)한 건데 그래도 들어준것도 고맙다.


걸음이 느린것 보담도 빠른 것이 좋고...
눈치 없는 여자 보담은,
눈치 빠른 여자가 더 좋다.


다른 사람들은,
혼자서 산행도 잘 하는데 난 그게 안된다.
습관 인가.
혼자서 산행하는 연습도 필요할거 같다.
언제까지나 내 주위에 이런 좋은 친구들이 있어야 한단
보장이 어디 있는가?
외로움에 견딜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할거 같다.


그녀아닌,
다른 여자.
내가 보기엔, y 도 좋은 여자다.
애기 잘 들어주고, 간혹 이런 등산을 제의해도 잘 들어주고..
그게 가뭄에 콩나듯 하는 것이긴 하지만.....


< 조 껍데기 막걸리 >
관악산에 가면 파는 곳이 많다.
익살스러운 농담 좋아하는 남자들이 그 말을 이어 붙여
듣기 민망한 발음이지만 일부러 그런 짓도 잘 한다...
낼은,
y 와 관악산에서 막걸리 한잔 하고 와야 겠다.
y 는,
꼭 산에 가면 그런 곳에 펑퍼짐하게 주저 앉아
그런 막걸리 먹는걸 좋아하니........
비가 내리지 않아야 하는 조건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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