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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잔치에 더 쓸쓸하다.


  
동료 여 직원의 아버지 고희연이 가까운 뷔페서 있었다.
오후엔,
비가 갤거란 예보는 있었지만...........
희뿌연 하늘이 금방 소나기 라도 몰고 올듯.......


인근 구청에 근무하는 남편.
이편과 저편의 손님으로 제법 많은 손님이 모였다.


k 구청은, 내가 근무했던 곳이라 많은 얼굴들이 왔었다.
세월이 흐른 탓인가.....
동안 만나지 못한 탓인가..
예전의 그 반가움을 느낄수 없다.
악수는 했어도 , 느낌은 생소하기만 하다.
내 기분 탓인가?


그렇게 가깝게 지냈던 동료들인데, 어젠 우린 우리끼리 ..
저들은 저들 끼리........
그렇게 자연스런 모습으로 자릴 잡는다.
몸이 멀어지면, 정도 멀어진다.
그게 사실인가 보다.


- 이집의 누가 연예계에 몸 담고 있나?
누군가 그런다.


-엄용수의 사회로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느낄수 있었다.
그의 코믹한 연기와 성대 묘사는 배를 움켜 지게 했다.
전직 대통령의 음성으로 멧세지 낭독..
dj 의 음성은 어쩜 그리도 비슷할까...


-김 미성도 나왔고, 김 하정도 나왔다.
이젠 한물간 가수이긴 하지만..........
그들도 이젠 쉰을 훌쩍 넘었으리라.
더 젊게 보이려고 덕지 덕지 바른 화장이 안타깝다.
어딘가 부자연 스런 얼굴..


한땐, 인기 가수의 대열에서 좋은 노래를 많이 남겼던
김 하정.......
그녀의 고음은 아무나 따르지 못하는 매력이긴 해도,
이젠 세월의 저편에서 기억하고 있을 뿐..............
한때의 치솟던 그 인기.
이젠 추억으로 반추하나 보다.
마이크 잡고 부르는 그 모습이 슬픔인지 쓸쓸함인지
짙은우수가 베어 있다.
내 맘과 같아 보인다.


인기 가수.
한때의 인기로 돈과 명예를 얻었을 그 들...
그 거품같은 인기.
뜬 구름 같은 덧 없는 허무..
그걸 느끼고 있을 거다.


한물간 가수가 처량하게 부르는 노래탓 만은 아니다.
왠지 마음이 쓸쓸하다.
남의 고희잔치......
돌아가신 어머님께 해 드리지 못한 불효.
후회가 서리 서리 맺힌다.
당신이 아무리 반대했다해도 강행했음 할수 있었을 텐데..


남들은,
가수들의 노래와 춤에 취해 바라보고 있는데....
조용히 빠져 나왔다.
내 처량한 마음을 거기에 둘수가 없었다.
오늘 길엔, 조용한 공원에서 현재의 나를 그려 봤다.
이런 아픔....
당 분간은 이어 지겠지.
누군가에게 애기 할수 없는 쓸쓸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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