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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나들이

 

직원 체련대회가 있는 날이다.

말이 체련대회지, 하루 야외서 바람쏘이다 오는 날.

근무중에,

다 함께 갈순 없고, 두 팀으로 나눠 간다.

 

 

서해안 무위도를 갔다는  직원들.

바닷 바람을  맞으며 조개를 캤다는 애기

찬 바람을 쐰 탓인가?

몇 사람은,

기침을 한다.

바다가 아직은 이른거  같은데.................

 

 

5 명이 우리팀.

차 한대로 가기로 했다.

멀리 가서 힘들게 돌아다니기 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여유롭게 쉬다 오자는 제의.

< 강화도 >를 가기로 했다.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인지.........

자주 갔던 곳이지만,

갈때 마다 새로운  곳.

 

 

2시간 정도 소요된 첨성단 등산과,

섬 일주 함서 분위기 좋은 곳에서  소주 파티를 하고 오자고 했다.

어디를 가면 늘 그런다.

보람되게 놀다 오자고..

허지만,  놀러 온건지 고스톱 치러 온건지...

고스톱 치다가 하루 보내고 오는 허망한 관광.

-고스톱 치려면,  방안에서 할일이지 뭐하러  온담....

 

 

우리팀은,

고스톱을  하지 않는다.

몸매 보담은 엄청난 양을 소화 시키는 o...

맛을 따지고 ,  까탈 스러울 거 같은데 전혀 아닌 k.

음식 보담은, 사진 찍기 좋아하는 y 등등.

재밌다.

지난번에,

< 안면도 >갔던 그대로 팀이다.

동장이 이번엔,

구성원을 바꾸자고 했지만, 우린 그대로 하자 했다.

 

 

-까르푸에 가서 소주, 안주와 과자류,음료수 등등..

여직원 k가 다 알아서 준비했다.

불판과  고기 구어먹을 숯은 인천에 사는 o 가 준비하기로 했고.....

만반의 준비는 끝났다.

10시에  신트리 공원에서 모여 강화도 가면 된다.

 

 

강화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jung...

전화했다.

- 우리 사무실 직원들 낼 강화도 간다.

어때, 점심 준비할래?

바쁘지 않으면....................

- 출발전에 전화하고 , 어딘가서 만나기로 해요.

- 갑자기 전화해서  어리둥절한거 아냐?

바쁜데 괜히 그런 건 아닌지 몰라..........

-바빠도 시간을 내야지요.

전화해요.

 

 

그래,

그녀가 생각났다.

한번 놀러 오란 그녀의 제의를  아직껏 실천 해 보지 못했다.

하긴,

일요일 뿐 시간이 없는데, 일요일은 나름대로 바쁘기도 하고.......

지금은,

소원한 위치지만, 그래도 아직도 잊지 않고 가끔은 전화를 하는 사이.

자신의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예전의 좋은 위치로 오고 싶단다.

 

 

-임도 보고 뽕도 따고...........

오늘 그러고 싶다.

강화도 가잔 것도 그런 의미를 숨긴 내 제의였지.

점심을 어떤걸 살런지 몰라도  와서 사라했다.

직원들은,

또 물을거고..........

관계.

늘 그렇게 보는 것은 상식이지.

-그래 맘껏 상상해.

내가  전에 가까운 위치에서 대화 나눈 사람이야.

친구지....

이렇게 말 하면 믿어 줄려나??

벌써 마음이 설렌다.

소풍 가지 전의 어린 날의 그때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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