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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아직도 마음은 쓸쓸할텐데..



  

문화센타 운영위원인 ㅅ 씨가 저녁을 샀다.
운영위원은,
문화센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의결과 심의를 하는 기구지만,
자체 적으로 심의한 사항은 별로 없다.
-강좌증감에 대한 심의.
-강사료 지급 기준에 대한 토의..
-수강료 의결
-문화 센타 발전적인 방안토의와 회원 친목도모..


고마운 분들....
20 여명이 돌아가면서 자원 봉사를 한것도 고마운 일인데,
회원중 한 분이 저녁을 산단다.
자원 봉사라고 해야, 일과후나, 토요일오후에 2 시간 자리지켜 주는 것이긴 하지만 시간이 바쁜 도시인에게 자기시간을 내서 자원 봉사란 것이 쉬운게 결코 아니다.
봉사정신이 깔려 있지 않으면 어려운 일.


위원중 한 사람인 ㅅ 씨.
그 분은, 얼마전에 약혼한 애인과 차를 몰고 가다가 참변을 당
해 딸을 졸지에 잃어버린 분이다.
한 3 개월이 되어 간단다.


-그땐,딸을 따라서 죽고도 싶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모든것을
잊기로 했어요.
체중이 6 kg 정도나 줄었는데 이젠 다시 살이 쪗어요.
사람이라 어쩔수 없나 봐요.
내가 속이 없는 건지...
그랬었다.
하두 말라서 몰라볼 정도였는데 ,이젠 정상으로 돌아온 모습.
그렇다고 자식 따라 죽는다면 그것도 엄마의 도리가 아니지.


딸과 살았던 집도 팔아 버리고 모든 것도 다 버렸단다.
추억이 될만한 모든 것을.....
55 평에서 35 평으로 줄여서 이사간단다.
딸을 데라고 셋이 살던 집을 부부가 살게 되었으니 큰 집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다 큰딸,
약혼하고 머 잖아 결혼식을 거행하려는 때에 졸지에 잃어 버렸으니 그 애통한 마음이 쉽사리 잊혀지지 않으리라.
자식은,
눈을 감아야 잊혀진다 했는데 어떻게 쉽게 잊혀지겠는가?
두고 두고 새록 새록 생각이 나겠지.
그게 부모의 마음이다.


하두 엄청난 불의의 사고라 우린 듣고도 차마 갈수 없었다.
어떤 위로를 해 줄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에,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해 주었을 뿐이었다.
그게 지나고 보니 고마웠나 보다.


어제의 모임이 계기가 되어 운영위원과 우리 직원들 전원이
관광버스 타고 백양사 쪽으로 나들이 한번 가자고 했다.
운영위원장의 전격 제안.
나들이 간단 사실 보담은,
이런 기회를 통해서 자원 봉사자들과의 폭 넓은 대화를 통해
더욱 친밀감을 더 해 간단 사실이 더 좋은거 같다.
인간적으로 친해 질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겠지.
7 월 17일 공휴일로 날짜까지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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