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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생명은 자기만의 것은 아닌데...


  휴가 나온 최 일경이 상급자들의 상습적인 구타에 못견뎌
자살을 했던 사건.
진실였단다.
상급자 3 명이 번갈아 가면서 그를 괴롭혔단다.


우선,그런 사건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해결할려는 시도도
해 보지 않은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 최일경.
어떻게 태어난 생명인데, 그렇게 쉽게 버릴수 있는가.
어이가 없다.


구타.
아직도, 그 야만적인 폭력이 경찰내에 있었다니......
사라진줄 알았는데, 아직도 그렇게 폭력으로 다스리고 있는가.


내가 군대갔을적엔,
구타와 기합은 상급자의 특권(?)처럼 보였다.
상급자의 컨디션이 나빠도, 분위기가 나빠도,자신의 신상에
좋지 않아도,상관의 꾸지람만 들어도 여지없이 졸병들을
괴롭혔다.
또한 졸병신세란 것은 서러운 존재라 누구에게 하소연 한마디
못하고 견뎌야 했다.
고참 병장이 새벽에 외출했다 들어와서 졸병의 입에 오줌을
갈겼단 것을 과연 할수있는 행위인가?
상상할수 있는 일인가...
그걸 몰라주는 상관이 왠지 미웠다.
상관이 고참편에 서서 봐준거 같아서......
그래도 ,
견뎠다.
지금의 고통은 영원하지 않을거란 희망였지.
고참중에도, 다 그런 사람은 아니다.
인격에 문제가 있거나,성장과정에서 문제가 있던 집에서 자란
사람이 늘 그랬었다.
마치 졸병을 자신의 분풀이 도구 정도로나 생각했을가?


우선,
상급자들의 그런 구타는 용서를 해 줘선 안된다.
이젠, 구타는 사라졌다.
그런줄 알았는데, 은밀히 그런 폭력이 있었다니......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으면 스스로 죽음을 택했단 것인가?
얼마나 상급자 들이 미웠으면 유서까지 쓰고 죽었을까?


허지만,
자신을 여태까지 뒤에서 돌봐주고 길러준 부모에 대한 예의.
그 인간에 대한 예의가 그것 뿐이었을까?
평생을 부모님 가슴에 쇠못을 박을거란 것은 생각지 못한건가.
죽을때까지 가슴에 멍을 안고 살아갈 부모의 심정은 왜 몰라 주는가.......
그저 안타깝다.
아니,이렇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이 사회가 너무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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