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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상쾌한 기분으로 8 월을 열자.



  
5시에 까치산에 온 그녀.
가까운 거리를 마다않고 와준 성의는 알아줘야 한다.


여기서 신도림동이 가까운 거리가 아니건만,
오겠단 전화를 어제 받았지.
-또 지난번 처럼 그런 모습을 연출할려고?
-또 그 애기..
그 애긴 하지 않기로 하구선..
-알았어.
딱 5 시면 난 오른다.


공원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차 한잔 하고 함께 오른다.
여름이라,
5 시만 되어도 훤하다.
아침의 선선한 바람이 걷기에 좋다.
오늘 아침 정도만 되어도 좋으련만.....


혼자 갔을땐,
산을 빙빙도는 그런 걷기는 하질 않는다.
작은 동산을 권태롭게 돈단 것이 운동 같지도 않거니와 따분할거 같단 생각이라서....
걷기 운동은 이 보담 더 좋은게 없을거 같은데 말이지.


함께 걸었다.
함께 걷는단 것은 둘이서 대활 할수 있기 때문이지.
늘 도는 운동장은,
함께 뛸순 있어도 대화할순 없기 때문...
무슨 할말이 그렇게 있다고 ...


늘상 아침에 만나는 아줌마 몇 사람관 인사한다.
누구나완 인사하지 않지만, 그래도 몇 사람은 인사를 한다.
웃은 얼굴에 침을 못 뱉는단 말도 있지 않은가?
그게 거슬린 모양.
- 뭐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해요?
운동하면 됐지, 왜 아는 사람을 일일히 아는척 해야하는가요?
- 그게 사는 이치야.
아는 사람 인사하는 것을 트집잡는 사람, 너 밖에 없어.
뭐가 잘 못되었어?
질투도 질투다운 짓을 해야지.
왜 그렇게 자신이 없냐, 별걸 신경쓰게....


여자의 질투,그건 매력으로 보일때도 있지만........
어떤 것은 질리게 한다.
괜한 트집은 생사람을 피곤하게 하거든...


사실,
까치산에 오는 사람들,
거의 모든 사람들이 40 대 중반에서 50,60 대 사람들이 대 부분
이다.
젊은 시절엔 건강에 자신감이 들었고, 편히 시간을 내서 운동한
단 것이 사치처럼 생각이 들어 운동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나이 들고, 어느 날 거울을 들어다 보곤 볼이 쳐지고 뱃살이
장난 아니게 불은것을 느끼곤 운동하러 온 경우도 있을거다.
거울을 보면 건강이든 뭐든 보이는 법.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것...


산을 몇 바퀴 돌고, 근력 운동 하고 나니 땀으로 젖는다.
남 보담 땀이 더 나는 체형일까?
그렇게 죽을둥 살둥 하는 편도 아닌데 왠 땀이 그렇게도 많이 나는지......
이것도 좋은 현상은 아닐텐데 은근히 걱정이 들곤 한다.
대화하기 좋은 사람과 운동하고 ,
몸이 날아갈것 같은 상쾌한 기분으로 차를 모니, 뭐가 부러우랴?
날씨마져 쉬원해서 지내가 좋을거 같다.
이러다가 여름은,
불볕더위는, 이름 만으로 끝나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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