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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유유자적하게 산다면...


  텔레파시가 통한 걸까?
막 자리에서 일어나 전화하려고 하는데 그녀의 전화가 왔다.
5시 정각.
-참 어떻게 그렇게 마음이 통할수 있니?
나도 지금 막 전화 하려는 참이야....
-그랬어요?
이게 보통인연인가요?


징검다리 휴무에다, 토요일이라 거리든 산이든 사람들의 모습이 별로 눈에 띄질 않는다.
6시 만나기로 했지만, 막힘없이 달리는 버스..
15 분전에 도착할수 있었다.
차창을 여니 차고 쉬원한 바람이 싱그럽다.


6 시였지만,
관악산 입구는 어둠 침침한 모습.
초 가을 날씨 처럼 제법 쌀쌀한 기분을 느끼는 기후..
반 바지가 조금은 차게 느껴질 정도.
이젠 본격적인 등산의 계절이다.
머 잖아 훵하니 빈 등산로 입구가 원색의 등산복으로
북새통을 이룰거다.


하늘은 잔뜩 흐려있어, 산행하긴 너무도 좋은 날.
덥지도 춥지도 않는 날씨...
하얀 반 바지에 까만색의 티가 잘 어울린 그녀.
늘 혈색 좋은 얼굴, 밝고 쾌할한 모습의 그녀.
-저런 사람도 무슨 근심과 고민이 있을가?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하긴 누가 걱정없고, 근심없는 사람이 있으랴..
고 정몽헌 씨가 고민하다가 세상을 뜰줄이야 어느 누가
감히 상상했던가?
그런 부자가 무슨 근심이 있을라고.....


내일은 친척들 모임이라 산행할수 없단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가자고 했단 것..
전화하지 않았어도 휴가후엔 해후해야지..
가볍게 소주라도 한잔 해야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또 늘 우린 그렇게 해 왔지 않았던가......


아침은,
그녀가 만든 유부 초밥에다, 과일 등으로 가볍게 해결했다.
늘 우리가 쉬어 가는 그곳.
누가 와서 산에다 자신의 양심을 버리고 간걸까?
자신이 갖고온 쓰레기를 바위아래 비닐 봉투에 놓고 갔다
참 비 양심적인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거 같다.
이 좋은 곳에서 양심에 부끄럽지도 않았을까......


느긋한 마음으로 산행을 했다.
5시에 출발해서 집에 오니 5 시..
꼭 12 시간을 그녀와 함께 산에서 함께 한 것.
참 이렇게 오랫동안 산에 머문적도 별로 없었던거 같다.
물론,
오는 길에 둘이서 소주 한잔 함서 상당한 시간을 빼앗겼지만..


산다는 건.......
이런 유유자적하게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 그게 현명한 것인지도 모른다.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 세파의 모든 번민을 잊고 자연의 품에 앉겨서 그렇게 지낼수
있다는 거.....
할수만 있다면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어떤 것에서도 간섭을 받지 않고, 경쟁을 모르고 흐르는데로
몸을 맡기고 살아가는 것..
권력에의 집착을 버리고 주유천하(周遊天下) 했던 양녕대군이
그렇게 산건 아니었을까?
골치 아프게 머리쓰지 않고 천하를 돌아다님서 즐길수 있었던
양녕...
김삿갓이 그랬을까?
문전걸식함서 시 한수 지어 주고 막걸리 한잔 얻어 먹고
살아도 마음이 편했던 김 병연...
뜬 구름 같은 권세와 영화가 쓸데 없는것을....


비교하고, 경쟁하는 가운데서 스트레스 받고 사는 삶.
그런 것들이 없는 농촌의 촌부나, 산에서 약초나 캐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았단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상대적인 박탈감, 상대적인 빈곤감....
이게 주눅 들게 만들고 욱하는 마음에 범죄에 빠져드는 것이
아닐까?
왜 카드 빚이 늘도록 진탕 쓰고 나서 갚을 길이 없어 사람을
죽이고 결국은 헤어나지 못할 범죄의 세계로 빠져드는가?
모든 것이 상대적인 빈곤..
저 사람과 비교하는 습성..
연유된 것은 아닌가?


자연의 오묘함과 가르침에선 사람은 겸허해지고 감사를 느끼는
것이다.
살아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어떻게 분노가 치미고 , 어떻게 자살을 꿈꿀수 있는가?
왜 감당할수 없는 카드를 긁는단 말인가?
다 주변의 환경에 비교하고, 그것에 민감하게 느끼는 탓..
유유자적하게 살아가는 것도 이런 것에서 일탈할수 있는 방법이
아닐 런지.....
느긋하고, 유유자적하게.........
그건 자신을 지키는 첩경인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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