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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상도

 

지루하게 이어오던 민주당의 신당 창당 문제.
국민의 민생엔 관심조차 없이 창당 문제로
싸우는 것을 바라봄은 지루하고, 한심스러웠다.
노 정권출범 초부터 < 개혁신당 >의 필요성을
줄기차게  부르짓던 창당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한거 같다.


짜증스러웠다.
진전없는 원론적인 싸움.
그걸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
보건 말건 볼썽 사나운 싸움으로 눈쌀을
찌프리게 하더니 결국은 갈라섰다.
-결국은,
그렇게 될걸 왜 소모적인 비 생산적인 싸움을 했는가?
-이렇게 싸울바엔 차라리 갈라서라.
하던 정치원로의 애긴 귀담아 듣지 않더니 갈라서고 만걸....


이젠,
서로 세불리기에  골몰하고,
자신들의 당으로 통합을 유도하려 들것이다.
그걸 바라보는 것도 짜증스럽다.


정치의 기상도는 어떻게 변화될것인가?
당 사수파 보담은,
신당 창당을 명분으로 뛰쳐나간 신 주류..
기세가 등등한거 같다.
아전인수 식으로 유리한 판단을 한거 같다.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
다들 그렇게 판단하고 있을가..


가장 난감한 입장은 중도를 지향하는 관망파..
그들의 처신.
그들이 중도라고 하지만,
대 부분은 구주류로 분류되고 있다.
-어떤 명분으로도 분당은 안된다.
강력한 통합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현실주의자들이 아닐까?


그 중심에 서 있는 추 미매, 조 순형 의원.
그들은,
사실 지역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그 만큼 자유로운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호남민심도, 영남 민심도 보지 않아도 된다.
비정하고, 추한것이 정치.
그들도 내 몰라라 하고 신당행을 타면 자연스럽게 될거다.
허지만,
그 들은,원칙없는 분당에 따라서지 않겠단 의지가 대단한거
같다.
-당이 이 지경에 된건 대통령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대통령을 직접 비난한 것이 대단한 용기다.


강력하게 뭉쳐도 힘든 상황의 민주당.
그들이 분당으로 출범하여 내년 총선에서 얼마나 지지를
받을수 있을지.....
변수가 많긴 하지만, 예측을 불허한다.
과연 < 개혁신당 >의 이미지 답게 참신한 개혁 정당으로 탈 바꿈 할수 있을지, 거창한 구호로만 끝나는 것은 아닌지.....
낙관할순 없다.


개혁,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등등..
그럴듯한 구호는 남발하지만, 그 내면을 들어다 보면 복잡한
나름의 계산을 하는 것이 정치다.
제일의 조건은 자신의 당선에 불리해선 안된단 극히
당연한 조건을 일탈하지 않는다.
-한 나라 당의 간판으로 쉽게 당선되는 그런 지역구를 신인들에게 돌려주고, 당 중진들이 어려운 지역에 출마하자..
참 신선한 제의다.
과연 나를 버리고, 당의 개혁을 위해 나설수 있을까..
과연 그 지역의 연고권을 가진 의원들이 쉽게 그렇게 해 줄까?


-나를 희생하는 개혁.
그게 진정한 개혁이겠지만, 그런 개혁에 과연 흔쾌히 동참하는
의원이 몇이나 될까?


한 나라당의 개혁을 부르짓는 소장파들.
민주당의 신주류파와 통합신당 창당.
그림은 그럴듯하게 꿈을 꿀수도 있다.
허지만, 개개인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정치판.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위화도 회군으로 승자가 된  이 성계의 배반보다는,
기울어져 가는 고려를 위해 끝까지 충절을 지킨 최영 장군.
그가 더 위대해 보인것은 왜 일까?
패자에 대한 연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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