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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탈출하고 싶다.



  
승용차 자율제에 따른 20개동의 주무주사 긴급회의가
있었다.
어제 받았드라면, 구청으로 직접 출근할걸........
요즘,
회의 소집이 잦다.
그 만큼 일거리가 많아졌단 애기지.
말이 긴급 회의지 가서 보면 그것이 그건데....??
왜 이리도 설칠까?


10 월이, 문화의 달이라 선가.
행사일정이 게시판에 줄줄이 써 있다.
어느것 하나 쉬운게 없는 힘든 일들.
-경로 잔치.
-동민 체육대회.
-쓰레기 소각장 견학
-주민복지센타 작품 전시회.
-승용차 자율에 대한 통 반장 연석 설명회.
-통반장 각동 대항 노래자랑.
-재활용품 전시회 등등....


이 생활도 얼마 남진 않았지만 지겹다.
확 던져 버리고 싶다.
훌훌 벗어던지고,
가을이 타는 깊은 산사로 들어가 쉬고 싶다.
가야산 해인사라면 더 할 나위없이 좋을거 같다.
지금쯤 샛 노란 은행잎이 진입로에 노랗게 깔렸을까...
신비의 계곡으로 착각을 했던 해인사 계곡..


유종의 미를 거두자.
내가 좋아 걸었던 이 길이 아니던가..
햇살 찬란한 날의 기분 좋은 출발처럼.....
끝도 깔끔하게 끝내야지.


10 월중엔,
어머님 산소도 고쳐야 되고.....
만나고픈 사람들도 만나고 싶은데, 어떨지 모르겠다.
괜히 마음만 바쁘니.....


어제,
사촌형님께 그랬었다.
부모님 산소자리가 아무래도 물이 고일거 같아
앞으로 배수로를 파는 작업을 올해안에 하고 싶다고..
형님은,
자꾸 내년에 하라지만, 마음이 불안해서 어떻게
내년까지 견딘담......??
평소의 어머님은, 늘 깔끔하게 사셨는데.......
' 이 놈들아,
나를 이렇게 두고서 잠이 오더냐??
이 몹쓸 놈들아...'
하실거 같은 마음.


당신은.
가셨어도 늘 내 마음속에 깊이 새겨 계시는데....
가셨어도 , 가신거 같지 않은 마음.
밝은 미소를 지으실거 같다.
왜 이렇게 울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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