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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남의 아픔 속에서...


  
-이 세상은 고해.
편하고 즐거운 일 보담은 아픔과 쓰라린 일들이 더 많단
애기다.

가끔 몇 분의 일기를 정기구독하다 시피 보고 있다.
소감과는 별도로........

-어떤 사고로, 어떻게 갈등을 해쳐가고 있을까?
그 사람의 삶은,
또 다른 거울 같은거라 그런건지도 모른다.
그런 느낌은, 미쳐 내가 느끼지 못한 것들, 내가 판단한
우를 꼬집어 줘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어떻게 세상이 좋고 , 즐거운 일만 펼쳐 질것인가?
아니지,
그런 것 보담은 고통 스럽고, 힘든 것들이 더 많은것이
정답인지도 모른다.
그런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각고의 정성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존경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부모와의 갈등, 부부간의 갈등, 형제간의 갈등,
직장 상사와의 갈등 등등....
적당한 갈등은, 자기 발전에 좋은 밑거름이 된다고도
하지만, 갈등을 어떻게 풀고 어떻게 해쳐가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신혼 시절에,
막내 동생을 시집 보낼때......
아내와 갈등을 겪은 적이 있었다.
혼수문제.
아버진 당신의 능력이 모자라 그 부담을 우리들에게 모두 공평
하게 전담시키려는 극히 당연한 논리였고,
아낸, 그런 아버지의 논리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부모가,
그 능력의 범위내에서 보내면 될것을 왜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느냐?
부모의 책임은 결혼까지는 자신들의 힘으로 시켜야 하는거
아니냐?

일응 맞다.
옳은 지적이고 , 똑똑한 아내의 논리가 맞다.
신혼 시절에, 그런 문제로 부담을 준 아버지가 원망스럽기도
하겠지..
왜 형제들이 혼수감을 책임지고 해 줘야 하는가.......?
것도 어떤 처분을 바라지 않고 지명해서 하란 강제성을 띤
일방적인 지시였으니.....

와이프와 심한 말 다툼을 했었다.
신혼시절에 그런 심한 언쟁을 했으니 괴로웠다.
원칙이 아니면, 절대로 수긍을 하지않는 고집 불통.
-그래, 네 말이 맞아.
허지만, 부모의 입장도 좀 생각을 해 봐.
오죽했음 그런 부담을 주겠어?
우리도 나중에 부모가 되면 똑 같애.
왜 조금 비껴나 이해하려 하지 않나?
옳고, 그르다 하는 것 보담은,
그럴수 있을거란 이해의 측면으로 돌아가 생각해봐.
우리 부모님도,
그렇게 염치없는 분들이 아냐..
워낙 당신들의 힘이 어려워 그렇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뒤에, 그 갈등은 봉합되고 의도대로
해 주었지만, 아내가 순순히 호의적으로 응한건 아니었다.
-야~~!!!
역시 아내는, 내 피가 섞히지 않은 남이구나.
돌아서면 저토록 비정한 남이구나....
나를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어떻게 그런 소리가 나올까?

- 이혼후에,
그 사이에 낳은 자식문제로 아픔을 토로하는 어떤 분.
- 건강하지 못한 아들 땜에, 마치 죄인처럼 살아가고
있는 어떤 분들.
가슴에 아픔으로 와 닿은 글들.
이런 아픔이 일회성으로 , 간단치가 않단 것에 더 깊은
고뇌가 있다.

결혼은, 마치 고생 끝이고 행복시작으로 착각들을
하는것인지 모른다.
나도 그랬으니까....
결혼은, 어쩜 새로운 시련을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호화롭게 살지 않아도, 부귀를 누리고 살지 않아도 ,
보통사람들이 느끼는 그런 행복.
그런 작은 행복을 간직함서 살아가면 좋은데 그것 조차도
쉬운게 아닌거 같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아픔도, 절망도 몇번 겪었지만..........
비록 절망만이 보인다 해도 희망은 있더라.
여기 저기 얼기 설기 꼬인거 같아도 매듭을 풀면
술술 풀리듯 수월하게 풀릴수도 있다.

-이건,
나 혼자한테만 오는 불행이고, 나 만 겪은 시련일거다.
절대로 그런 생각은 버려야 한다.
완벽한 삶이란 어디에도 없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한 두가지의 고통은 다 있게
마련이다.
그런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빛을 내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주위에 너무도 많지 않은가.......
내 성에 갖혀만 있지 말고, 타인의 성도 기웃거려 봄서
고통스런 삶을 슬기롭게 헤쳐가는 애기들을 읽어 봤음
좋겠다.
거기서 용기를 얻을수도 있을거고,
더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들 속에서 세삼 스럽게 행복한
자신의 현 주소를 돌아볼때도 있으니.............

-나는 과연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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