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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는 것


  
< 영원한 연극인, 햄릿의 김 동원 >
사람들은,
그 분을 그렇게 부른다.
그렇게 불림이 기분이 좋다는 김 동원씨.

연극인생 60 년을 결산하는 은퇴 기념공연으로 ,
< 이성계의 부동산 >이란 패러디물에 출연했단다.
그 공연을 마치고 눈물이 흐르더란다.
당연하지.
그 60 년의 세월을 마감한단 것에 왜 미련이 없을까.

연극이 더 어렵단 그 분.
연극은 수정이나, 다시한단 것이 불 가능하여
영화 보담은 더 긴장되고 더 어렵단다.
2 시간이든,
3 시간이든, 연극이 끝날때 까지 긴장속에서 공연을 해야
하는 연극이 더 어렵겠지.
표정관리에서 대사까지....

-왜 영화보담은,
연극이 더 좋다고 하는 걸까?

자신의 열연에 환호하는 관객을 직접 볼수 있는
현장과 그 열열한 박수에 용기가 솟아 그런게 아닐까?

70년대 초반이든가...
잠간 영화에 출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나이든 점잖은 역으로 출연했던거 같다.
-왜 영화에도 출연했죠?
-생활이 어렵기 때문였어요..
정직한 답이다.

60 년간의 연극생활.
참으로 대단하고 긴 세월이다.
아마도 한국의 연극사에 산 증인이라고 감히 말할수 있을거
같다.
어떻게 그렇게 한곳을 곁눈 팔지 않고 달려올수 있었을까?
슬럼프에 빠지고, 좌절하기도 하고 그럴텐데...

연극인 김 동원씨.
그 분은 금술 좋기로 오래전 부터 소문난 잉꼬 부부.
어떤 잡음도 들리지 않고 만년을 회로하고 계신다.
연예인의 이혼이 식은죽 먹듯 흔한 세태.
고고하게 자신의 길을 올바르게 걷고 계신 분.
모범적인 가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게 더 멋져 보인거 같다.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 왔고 행운이 따라서 좋은 역활
도 했기때문에 여한도 없고 행복하다.

그 만큼 노력했고, 열정적이라 그런 역을 줫던게 아니었을까?

가수 김 세환씨의 아버지.
그래서 김 세환도 어떤 잡음도 없은 만년 청년으로 젊게
살고 있는가 보다.
-난, 자식들에게 어떤 일을 해라 어쩌라
하고 애기 하지 않습니다.
지들이 하고 싶은 일, 소질이 있어 보이면 최선을 다하라
합니다.
자녀의 교육관도 참 개방적이고 현실에 맞는거 같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해 주게 하는것이 부모가 할일이
아닐까.

일생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수 있다면
그건 행복이리라.
그래서 그렇게 보인걸까?
이미 팔순이 넘긴 김 동원씨.
그 해맑은 웃음은 마치 소년들의 미소마냥 천진스러워
뵈기까지 한다.
아마도 저런 웃음은 아무나 웃을수 있는 웃음은 아니다.
행복하고, 감사하게 느끼는 것에서 나오는 웃음이리라.
무한한 평화와 온화함이 느껴지는 그 분의 미소.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한 심정였다.
그게 행복인것을......
바로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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