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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그 들만의 잔치



  오후에 종무식이 있단다.
올해를 결산하고 새로운 새해의 계획을 세우는
그런 종무식.

그런 행사는,
간단히 하는걸 좋아하는 게 하급자 대부분의 심정.
쭉 모여놓고, 자기 자랑이나 장황하게 늘어놓는다
던가,
업적을 부풀려 떠 벌리는 행위는 눈살을 찌프린단
걸 모르는가.......

종무식이 끝나고,
지하식당에선 간담회를 한단 알림장.
말이 간담회지, 그런 자린 보나 마나 재미가
없는 몇 몇 사람의 잔치일뿐........
그저 편안히 놔 두는게 도와주는 것이란 것을
진정 모르고 그런걸까?

부서별로 간단한 다과회를 개최하고.....
구청장은 순회하듯 한번씩 돌아다님서 격려하는것이
훨씬 좋은데, 지하식당에서의 다과회가 무슨 의미가
있단 애긴지?

업무에서 떠나 홀가분하게 지내고픈 것은 다 같다.
종무식때까지 업무와 관련된 애기라거나..........
지겹게도 들어온 그 애기가 그 애긴 것을 리바이블해서
들려주는 것은 고통일뿐,어떤 편안함도 주지 못한다.

간단하고, 시간을 줄여서 하면 되는 것을.....
윗 사람의 의도가 그렇다고 해도 지척에서 보좌하는
사람들의 소신있는 발언을 못하는 이런 짓거리.
에스멘만 있으니, 그 욕은 높은사람이 다 먹게 된다.
노 대통령의 돌출 발언,
그것도 따지고 보면 강력하게 노라고 제동을 걸지 못하는
보좌진의 책임이 크다고 한다면 지나친 애기려나....

-자기 자랑하고 ,자기 업적이나 애기하고.....
그걸 듣고 박수나 쳐야 하는 이런 한심한 작태.
초라하게 아웃 사이더가 되어 있는 내 자화상이
한심해서 가고 싶지 않다.
언제나 사라지려나?

내 자리가 지정되어있다해도 가지 않를 작정이다.
종무식 참석하지 않았다고 징계할건 아니니까....
지겹게 들어온 그 규격화된 공식적인 발언들.
제발, 오늘만은 듣고 싶지 않다.
제발,오늘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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