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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보다 더 무서운 무관심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40대 주부가 남편이 집에서 숨을 거뒀는데도 이를 6일간 모른 채 지내다 경찰에 뒤늦게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오류동 모식당주택 2층에 사는 유모(42·여)씨가 오후 7시25분쯤 집 거실 식탁의자에 남편 김모(52)씨가 앉은 채로 숨져있다고 신고해 왔다.
< 오늘 뉴스에서 옮 긴 글 >

참으로 황당한 뉴스다,
아니,이건 비일 비재한 사회의 한 단면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부부도 부부일까?
이렇게 무관심하게 살아온 부부가 정말 부부맞나?

죽은 남편도 알콜에 중독되다 시피 살다가 병원을 입원하고
퇴원하는 생활을 밥 먹듯이 해 왔단다.
결국은 간경화로 해서 죽은거 아닌가.

부인은 술에 취해서 살다시피 했다지만...
6 일간을 대화한번 않고 살았단 말인지...
함께 잠은 고사하고, 밥도 먹지 않고서 살았단 말인가?
잠을 자고 나서 흘깃 하고 쳐다보지도 않았단 말인가?

무관심은 망각 보담도 더 무섭단다.
증오보담도 더 무서운 이 무관심.

한 이불속에서 한때는 정을 쌓았을 부부.
그 부부가 어느 날..............
상대에 대한 무관심으로 바뀌고,남남처럼 살았으니...
이런 비극이 어디있는가.
어떻게 어떤 연유로 이런 무관심으로 갔을까.....
분명 비극적인 현실.

이웃간의 무 관심이 이젠 가정안에서도 그렇게 살고들
있나 보다.
얼마나 얼빠지게 술을 마셨음, 의자에 기댄채 죽은 남편조차
발견 못하고 그렇게 지냈을까?
아무리 술에 취해 살았을 삶이었지만, 그렇게도 모든것을
모르고 살아왔단 애긴지.......
이런 여자를 부인으로 믿고 살았을 남편이 불쌍타...

나날이 삭막해져 가는 이 사회.
인간성의 말살과 , 비정만이 정도인양 판치는 잘 못가고 있는
이 세상.
우린 오늘도 비정의 현실을 목격하고 있는거다.
이런 비정이 빙산의 일각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너무 쓸쓸하다.
이건 분명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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