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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양보란 없다.



  
수원오는 차는 늘 전철이다.
편리하기도 하지만, 전철역에서 가까운 위치라 그런지도 모른다.
형님이 사는 아파트는 주차장 여분이 없다
요즘의 공통된 풍경이지만.......

전철은 늘 만원.
전엔, 수원이 종착였는데 병점까지 운행한가 보다.
병점이라 써 있는 국철.
이러다 천안까지 연장되지 않을런지.......

한 60 대 정도의 노인.
퍽 피곤해 뵌다.
연신 앞에 앉은 젊은커풀에게 신호(?)를 보내도
그들은, 알바아니란듯 자기들 장난치기에 정신없다.
손을 쓰다듬고, 볼을 맞대고..
보기에 민망하다.
<저 놈들, 앞에 노인이 뵈지도 않나??>

피곤에 지쳤는지 바닥에 주저앉는 노인.
바로 앞에 앉은 50 대 아줌마가 양보해 준다.
버틸수 있는 여력이 없나 보다.

아랑곳없이 자기들 장난만 치고 있는 신세대..
그런 풍경과는 먼 나라 애기란 애기겠지...

우린 전에,
버스에서든 전철에서든 앞에 노인이 보이면 자릴 양보했다.
바늘 방석이라 앉아 있을수 없었다.
그건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지.
헌데 요즘의 모습은 어떤가?

양보하는 풍경을 별로 보질 못했다.
왜 그렇게 이기적으로 되어 버린걸까?
만원전철속에서 서 있기가 싫겠지.
허지만,
그들도 부모가 있을거고, 부모 생각을 했다면
그러지 못할텐데....
그들이 대하는 부모란 존재.
부모와 자식이란 관계 뿐..
어떤 끈끈함으로 연결된 진한 사이가 아닌가?

네 세대는 네 세대고..
우린 우리다.
그런 사고일까.
아무리 그래도 노인을 공경하고 받들던 미풍양속.
점차 사라진거 같아 씁쓸하다.
한자공부를 심도있게 하지않은 탓일까?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초 스피드 시대라 하지만..
어른을 공경하는 미풍은 결코 사라져선 안될거 같은데...

일부 버릇없는 애들.
염치를 선반위에 올려놓고 버릇없이 구는 애들.
그 일부가 문제다.
그런 애들은 보나 마나 부모에게도 불효하겠지...

-나이먹은 체 한다고 욕 먹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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