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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젠 뭣을 할까?


  

숨 돌릴세 없이 책에만 몰두했었다.
지난 시간들..
그 결과는 알수 없지만 최선을 다 해야 한단 일념.
헌데 지금은 그게 없다.
나가야 할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건데....
아직은 모든게 혼돈속에서 보내고 있다.
방향을 잃어비린 돗배처럼...

-여의도 가지 않을래요?
-왜요?
-전국에서 모든 학원의 수강생들이 궐기대회 한다고 오래요..
-명분은?
-이번 시험은 원천적으로 무효화하고 재 시험하란 애기죠.
-그게 가능할거 같아요?
어려웠다고 재 시험?
-사상 초유의 일이니까..

가질 않았다
그가 갔다가 왔단 애길 한다
지방에서 차를 대절하여 여의도로 몰렸단다
간단히 성명서 낭독하고 제 시험을 촉구했지만 어떤 긍정적인
답변도 얻을수 없었단다.
건교장관까지 나서서 사태 수습을 위한 사과 성명했지만....
그게 성명서 한장으로 덮어질 것이아닌가 보다...

이젠 잊어버려야 한다
다행히 제 시험을 본다면 그것 처럼 행운(?)이 없겠지만..
그건 1 %의 확률도 없을거다.
어렵든 쉽든 절차상의 하자는 있을지 몰라도 그것 때문에 재 시험한다면 이와 비슷한 것이 선례가 될거라 수용이 어려울 거다.

집착을 털기로 했다.
한결 마음이 홀가분한거 같다
모든 것을 버리니..........
모든 것은 자신의 욕심에서 비롯된다하질 않던가?

완전 포기하기엔 너무 억울하고......
재 도전할건지, 아님 버릴건지 진지한 생각을 해봐야 할거 같다.
이게 뭔데.....
합격하면 모든 책들을 보기 좋게 불살라 버릴려 했는데.....
보기 지겨워...
3수 4수를 하는 사법고시생들.
그들의 고뇌를 알거 같다.

ㅅ 동장이 점심하잖다.
그가 감사실의 한 직에 있을적에 가끔 점심산게 잊혀지지 않아서
일까?
어찌 어찌 하다가 막차 차고 사무관 진급한 행운의 사나이...
그도 그만 둘 날이 겨우 1 여년 정도..

관내 동장이 오셧다고 그런가?
그래서 현직이란 좋은거다.
간단히 점심을 시켰는데 산해진미의 진수성찬..
-이거 이렇게 서비스 좋으면 담에 자주 온다구요?
이 동장님 모시고 오지 않아도 이렇게 서비스 좋은거죠?
-그럼요,
우린 어느 집보다 훨씬 저렴하고 푸짐하게 드립니다
오세요 언제든지....
그 주인의 말이 일회성 말이란 걸 안다
관내 동장을 대동하고 왔으니까 망정이지 어림없다.
그 생리를 모를리 없다.
이유가 어떻든 비위를 맞춰줘야 이득이 될거니까...

-저 우리사무실 ㅁ 과 같이 근무했었죠?
-네?
-그 친구 어때요?
- 열심이죠.
그를 안다.
보나 마나 이곳에서도 ㅁ이 문제를 이르킨걸거다
동료들과 어울리지 않고 독불장군식으로 나가는 성미..
언젠가 그의 성격이 맞지 않아 공개석상에서 나무란 적이 있었다
그의 인간성.
누가 뭐래도 칭찬을 해 주고 싶은 맘이 없는 친구다.
그런 독불장군식의 성미 어디로 갈려고..
보나 마나 훤하다.
왜 자신에 대한 추문이 확산된단 사실을 모를가?
그럴수록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된단 사실을...

공직사회든 단체든 함께 어울릴줄 모른사람은 외톨로 지낼수 밖에 없다.
오죽했음 구청의 유명한 ㅈ 녀.
남편이 함께 근무하기 부끄러워 타 구를 지원해서 갔을까?
차라리 듣지 않고 보지 않겠단 의도겠지..
그런 사정도 모르는 ㅈ..
아직도 가는 곳마다 서로 받지 않으려고 다툰다니......
그런 직장 생활을 무슨 맛으로 한담?
하긴 그런 챙피를 알 정도면 여태껏 있질 않겠지..
유난히 너른 얼굴과 작고 뚱뚱한 몸매..
그의 불균형적인 몸매도 모르고 ....
다이어트한다고 해서 놀랬던 적이 있었다.
그 몸으로 다이어트 한들 달라질까?
암튼 웃기는 여자며,어딘가 나사가 빠져도 한참 빠진 여자다.
그녀와의 인연은 악연였다.
구로 보냈을때 그 홀가분함이란 10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듯
했었으니까...

-이젠 동안 고생했으니 푹 쉬시지 뭐..
-그럴 생각에요..
차차 생각해 보기로 하고 당분간은 그져 편히지내고 싶어요..
흡사 3 월의 초 봄 처럼 나른한 가을 햇살이 너무 좋다..
나는 뭣을 해야 할까?
어떤 것에 정열을 불 태울까.....
곰곰히 생각을 해 봐야 겠다.
아직도 시간은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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