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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나만 그런건 아닐거야..


  오랜만에 반가운 햇살.
얼마 만인가?
너무 반갑다.
그 뿌옇고 후덥지근한 습한 열기, 장마..
어차피 7월은 뜨거운 햇살과 장마로 다 보내겠지..
온몸이 찌뿌등한거 보니 운동하지 못한 탓일거야
낼은 가까운 까치산에라도 다녀와야 겠다.

-이게 사는 것인가?
요즘 문득 그런 생각이 들곤한다.

낼은 < 은행정 > 모임.
그 지역이 예전에 은행나무가 많아서 그랬는지
은행정이란다
우리 모임명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명명했지만...

-합격하면 한턱 단단히 살테니까..
그 후에 만나자.
그렇게 제의했다.
그렇게 자신넘치게 큰 소리 쳤는데 이건 뭐람...
그런 떵떵거림(?)이 무색하게 생겼으니
어쩐담??
뭐라고 옹색한 변명을 해야 하나...

사실 요즘의 내 생활,
이건 사는게 아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인가?
와이프의 어떤 추근 거림도 모른척하고 말걸
괜히 시작했단 생각이 문득 들곤한다
나를 위한 것인데도............
괜히 사서 고생하고 있는거 같기만 하다
남들은 재밋게 사는데....

-나 공부않고 이렇게 너랑 산이나 다녔음 좋겠다.
언젠가 그녀와 산에 갔을때도 그랬었다.
지겹다.

학원에 나갈가도 했지만 괜히 시간만 낭비할거 같아
지금 혼자서 하고 있다.
8월 부터 문제집 푼다니 그때나 갈 생각이다
테크닉 연습이 필요한 탓..
아무리 알아도 제 시간에 풀지 못함 그건 쓸모없으니....

그래도 방황하지 않고 즉시 책을 볼수 있었단 것이 그 나마
다행이다
앞으로 4 개월.
결코 길지 않다.
돌아서면 잊어 버리니까...
그래도 자꾸 입력하면 조금은 남으리라.

함께 근무할때 좀은 친한 ㅅ
그의 전화.
친했다기 보담 그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가져주고
다른 직원 보담은 배려를 했던것.
그런 인연때문인가?
구청의 모든 정보는 듣고 있다
내가 알 필요조차 없는거 까지도 세세하게 알려주곤
한다.
-늘 한결 같단 것
-결코 잘 보이기 위한행동을 하지 않는단 것
-남들이 하기 싫은 것을 마다않고 묵묵히 하던 그..
그런 성격이 좋았었다.
비열하고 속이 훤히 들어다 보이는 짓을 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던가??

-나만 어려운가?
나만 이렇게 힘들게 하는건가?
가끔 그런 생각이 들곤한다
능률도 오르지 않고 성적도 오르지 않은거 같아서다
허지만...
이젠 물러설수가 없다
아니 포기 할수가 없다
그것이 하찮은 것이라 해도....
오기 같은것, 자존심 같은건지도 모른다.

좀만 더 고생하자..
그리고 이런 날들이 후엔 아련한 추억으로 남을지도
모를일이니까...

운전 면허 시험도 그 합격을 얼마나 갈구 했던가?
그것 따면 세상이 부러울게 없어 보였는데..
과연 그렇던가?
그걸 넘고 나니 또 다른 것에 대한 욕망.
그런거다.
지금은 그렇게 높아 보여도 결코 높은것 만은 아니란거...
천천히 가자.
그리고 서둘지 말자..
그런데도 왜 이리 맘이 답답하기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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