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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나이 탓

 

며칠전에,

학원생 중에 젤로 나이 많은 7 순의  그분.

궁금했었다

늘 자신감에 차 있던 분이라...

-이번엔 됐죠?

-몰라, 난 채점 해 보지 않아서 몰라

되든 안되든 그만할거야..

 

안된 모양이다

그 연세에 밤 10시까진 자습하시던 정열에

고개가 숙여지던 분이었다

그 와중에도  아침 운동을 하신단 그 부지런함에

혀를 내 둘렀는데............

 

허지만,

포기할건 같지 않다.

무려 4 년 이상을 해온 공부를 포기한단 것이

아깝거든...

 

-나이가 많아서 되겠어요?

 

그런 말을 신뢰하지 않기로 했다

요는 노력이지 나이가 절대적인  장애는 아닐거란

생각..........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끈기로 젊은 사람들의 사표가

되었던 그 홍 할아버지...

뭣 때문에 실수하셨을까?

나 처럼 옮기는데 실패 하셨을까?

순발력은 떨어져도 침착한 분이라 믿었는데.......

 

1년이란 세월,

어쩜 긴 세월일지도 모른다

허지만,

난 결코 포기 하지 않을거다

아니, 이건 자존심에 관한 문제

-그 사람 한다고 요란만 떨더니 결국은 손 털고

나왔데.....

그런 비아냥 거림을 어떻게 들을수 있는가?

 

7순에 시작해서 뭣인가 이룰려는 분도 있는데

난 아직은 까마득한 나이가 아닌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건 나이든 사람들의 안타까운 < 절규 >가 아닌

현실로 믿고 싶다.

하긴 50 도 못되어서 노인네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7순이 되었어도 팔팔 넘치는 정열로 멋있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살고 싶다.

 

-좌절하지 말자

좌절보담 더 무서운건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일이다.

아직도 난 살아가야 할 날들이 많지 않은가?

이런 건강을 소유한단 것도 축복받을 일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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