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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리 저리....

심심하여 차를 몰고 이마트에 들렸다.

벌써 설날을 대비한 선물코너엔 많은 사람이 붐볐다.

자신의 정성이 깃든 선물.

그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즐겁다.

 

-가장 주고싶은 선물,

그건 상품권.

-가장 받기 싫은 선물,

그건 상품권이나 건강보조 식품.

상품권은 선물에 대한 부담을 상품권으로 줌으로

좋고, 받는 사람은 상품권 들어와 봐야 자신이 좋아한

물건을 산단 것이 쉽지 않아 남을 준단다.

보조식품은 그 효용에 의문이 들어 먹기조차 두렵고...

다 여유있는 사람들의 푸념이지.

이 추운 겨울에 이불한장 없이 싸늘한 지하철에서

신문지로 이불을 삼고 잠을 청하는 노숙자들.

그들에겐,

선물이란 꿈같은 단어.

 

연호형님께 드릴 선물을 살려고 매장을 뱅뱅 돌다 결국은

사지 못하고 엉뚱한 것만 몇개 사고 나왔다.

-저렴하면서도 필요한 것,

그게 늘 고민 거리다.

그렇다고 상품권 한장 달랑 전해 드린단 것도

왠지 성의 없어 보인다.

 

오랫만에,

세차했더니 차가 타고 싶어진다.

이렇게 반짝 거리는 차를 먼지 뒤집어 쓴채 놔 뒀으니....

 

15 년전만 해도 지금쯤 활량한 들판였던 이곳.

저 멀리 농가 몇채가 외롭게 자연부락을 구성하였던 곳.

아무것도 없는 논 한가운데 새로운 학교 건물이 유일한

현대식 건물.

이젠 그 학교가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옆엔 홈 프러스가 오픈한지 얼마 안되고...

황금같은 금싸라기 땅을 처분한 <모라도>가 등촌동 주택가로

옮겼다.

그 공장 터만 해도 엄청난 이문을 챙겼으리라...

하긴 15 년이면 엄청난 변화를 겪지...

 

어젠,

영란이가 업무로 밤을 새웠다.

얼마나 사회생활이 어렵단 것을 체험했을거고 공짜가 없단

것을 느꼈으리라...

신출내기 신입사원을 밤새 일을 시켰으면 낮엔 쉬게 해야 할텐데

연속인가 보다..

 

-빨리와, 아빠가 삼겹살 궈 줄께..

-모르겠어.

다들 퇴근할 생각들을 하지 않은거 같애

아빠 암튼 연락 줄께..

삼겹살 궈 먹을려고 새로 개스버너를 사왔는데....

 

토요일날 필립핀을 관광차 다녀온다는 ㅊ ..

-너 필립핀 가도 엉뚱(?)한 짓 하지 마라..

-왜?

-임마,

괜히  엉뚱한 짓 하다가 에이즈 걸리면 어쩔려고?

-바보 같으니까 그렇지..

멍청한 놈들이나 그렇지,내가 왜 바보냐?

난 절대로 그런거 없다.

얼마전에 중국같다온 녀석이 자랑삼아 중국의 여자와 자고온 애길

마치 영웅담처럼 애길했었다.

-겨우 20세 될가 말까한 여자가 죽여 주더라..ㅋㅋㅋ..

공산주의 국가도 그런 매춘이 있는가 보다.

 

우리가 언제부터 그렇게 잘산나라가 되었다고 과거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를 섹스 관광하러 왔듯이 동남아등으로 그렇게 나들이

한다고 한다.

ㅊ녀석도 돈 좀 벌었다고 자주 해외여행하는 족속.

하긴,

건강할때 여행도 다닌거지.

건강을 잃으면 여행이 무슨 소용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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