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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광주 나들이...

어제 j와 토요일날 안산에 가기로 악속했었다.

자주 다닌단 그녀를 동승하고 길 안내를 받을 목적이긴

하지만 드라이브도 즐길겸 또 다른 이유가 있었지.

-좋아요,

오랫만에 바람좀 쏘이죠 뭐...

 

갑자기 걸려온 ㅊ 의 전화.

-토요일 날 광주에서 < 춘 > 이 아들 결혼식

에 갈거니?

내 차로 갈건데 참석하곤 오후에 올라올거다.

-네 집은 들르지 않고?

-그럴 시간없어.

-그럼 함께 가자.

 

2003 년도 어머님 상을 당했을때..

전하지도 않았는데 왔던  < 춘 >

너무 고마웠지.

헌데,

나 에게 초청은 않했지만 어떻게 외면한담?

축하해 줘야지.

 

오랫만에 ㅊ 의 좋은차 타고 바람좀 쐬게 생겼다.

반가운 얼굴들도 만나고...

 

날마다 컴 앞에서 주식만 쳐다보는  재호.

-너도 함께 갈래?

-못 가는 심정 더 괴롭다.

잘 갔다오너라.

- 그 정도니?

- 매일 물리 치료 받으러 다니긴 한데....

-치료 잘 해라, 어쩌냐?

빨리 완치 되어야 할텐데..

-고맙다.

 

매사에 성의가 있는 재호

녀석이 못간단 것은 얼마나 허리가 아프길래 그럴까.

하긴 녀석의 건강법은 문제가 있다.

체구에 비해 너무도  비대한 몸매.

겨우 170 될까 말까한 키에 체중 78 이라니...

- 너 임마 살좀 빼라

살쪄서 좋을건 하나도 없어.

넌 먹는 것에 욕심좀 내지 말어.

그게 문제야..

녀석의 식탐은 대단하다.

옆에서 불고기 먹는 것은 나 보담 두배는 더 먹는다.

쉴새없이 먹는 그 식욕.

그게 되려 화를 불러오는줄 왜 모를까...

그러니, 허리가 부실한건 자명한 이치.

운동은 그져 그렇게 형식적으로 하고 마니..

 

ㅊ 의 < 에쿠스>차.

큐선 좋은 차를 타고 가야겠지.

젤로 좋은것은 말이 통하는  ㅊ 가

술을 먹을수 없는 사정이란것.

그리고 곧바로  와야 한단 사실.

동행을 하기로 했다.

-기헌이, 택이,ㅊ 와 나.

넷인가 보다

늘  따라다니던 ㅁ 은 이번엔 말이없다

녀석이 따라오지 않은게 더 좋다.

녀석이 끼면 늘 술 타령이라 그것도 부담이기 때문.

성의란 전혀없고 모든 걸 자신의 위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녀석

모든 친구들. 그 녀석 재수없단다.

친구사이라 해도 좀 성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

이기적인 사고.

그게 친구사이에 가장 경계해야 한단 사실

모른걸까?

 

반가운 얼굴들을 만난단 것에 설렌다.

친구는 옛 친구가 그립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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