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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바빠야 좋은가?

매일 매일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어떤 것도 얻은거 같지도 않은데 시간만 숨가프게 돌아가고 있는거

같다.

다 그렇겠지.

그래도 지금은 느긋한 기분이다.

아마 9 월이면 그때의 설렘과 불안감은 뭐라고 할수 있을지...

 

2주가 채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몇 사람을 사귀었다.

여성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니까 단연 여자지.

-가볍게 인사 나누기.

-가벼운 농담하기

-커피 함께 마시기..

 

금방 친해질수 있다는건 서로가 공통적인 목표와 애로를 알고

있는 탓일거야..

 

-저 뒤에 있는 아줌마 있잖아요?

-네?

-그 아줌마 올해 꼭 7 년째래요.

-설마?

-들었다니깐요..

묻지도 않은데 옆에 앉은 젊은 아줌마가 전해준다.

-어쩐지 척척박사라더니..

그랬었다.

강의시간에 혼자서 모두 대답하는것이 여간 실력이 아니다 했는데...

다 사연이 있었다.

그래도 그렇지.

여자의 위치로 굽히지 않고 7 년동안 공부했다는 그 정열에

고개가 숙여진다.

<난 아무것도 아니었다>

 

고시도 아니고...

그것에 목도 맨게 아닐텐데.............

그 지겨운 세월을 어떻게 견뎠을까?

 

3년째 접어든 나..

물론 지속적으로 학원에 몸 담고 다닌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시도 망각속에서 있어본 적은 없지 않았던가...

매너리즘에 빠진걸까...

 

미쳐야 하고...

그 미친단건 즐거움으로 미쳐야 한다는 것..

그럴지 모른다.

지겹고 힘들고 억지로 매달린다면 힘들어 못할거 같다.

즐거움과 그 즐거움이 끝난뒤엔 성취감을 느낄수 있을거란

기대(?)..

그 쏠쏠한 재미때문인지 모른다.

 

3번의 좌절과 무능한 자신에 대한 모멸감.

그렇게 나 자신이 싫었던 날들.

이젠 날려 버릴거다.

정말로 올해는.....

 

뼈 아픈 실패.

그 경험을 되살려 올해는 미리 미리 뭣엔가 준비를 해야

한다

요약서도 미리 미리 준비해서 늘 달달 외울수 있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

시험은 이해만으로 정복이 되질 않으니까..

때론 우직할 정도로 밀고 나가야 한다

그건 암기력..

 

오늘도 점심후에 2시에서 7시까지 장장 5 시간을 매달렸다.

그 5 시간이 결코 헛됨이 아니란걸 확신을 하면서.........

 

-소주 한잔 하자는 ㅅ ..

-오늘 같은날 만남이 좋을거란 J..

-인천으로 이사왔다는 대구의 < 수 >

-몇번인가 전화를 했지만 받질 못한 <송 >의 전화..

바쁘니까 더 많은 전화가 걸려온다.

 

-나 이젠 밀린거 없다

똑 바로 총무일 봐라 알았냐?

밀린 회비 20 만원 보내고 재호에게 한 애기다.

녀석이 첨으로 총무일 보니 밀린거 보냈다.

이런 모임도 많다보니 회비도 무시 못하겠다.

하긴,

이렇게 사는게 인생이지.......

 

낼은 좀 따뜻해 지려나?

겨울이 갑자기 닥친 오늘.

추워서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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