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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회후

참 오랫만인거 같다.

물론,

그 사이 가끔은 통화로 서로의 존재를 확인은 했지만

만남은 첨이다.

2004 년 3 월 그 직장을 떠난 뒤로.......

ㅅ ..

 

한결 세련되고 섹시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러니까, 여잔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니까...

집에 있었어봐,

마냥 늘어진 모습 그대로지........

-나,

원래 섹시해요 ㅎㅎㅎ...

 

하긴 40 대 중반의 그녀.

남편과의 별거하다 시피하면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모습이

참 보기 좋아보였고 한국의 여인상 같은 강렬함도 보였었지.

두 아이를 기르려니 어찌 힘들지 않았겠는가?

 

-나 보험회사에 취직했어요?

-왜?

돌 곱창집 차린다 해 놓고서........

-그게 쉽지가 않을뿐더러 또 위험도 따르고 해서요.

-글쎄?

요즘 흔한게 보험이라서........

-한번 해 보는 거죠 뭐...

-잘 해봐..

노량진 학원으로 어디로 다님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지난 봄엔가

그녀의  전화였다.

 

한결 목소리도 색시해지고 요염해진거 같다,

40 대 중반의 여인이면 그럴만하도 하지만

그건 어쩜 자신의 생활의 고달픔을 감추려는

어떤 저의가 숨어있는지도 모른다.

 

갈비집에서 둘이서 소주 3 병.

4인분 갈비

생각보담 많이 마신거 같다.

-아니,

보험 들어주면 몸도 준다던데,ㅋㅋㅋ...

-건 예전의 소리고 요즘 그런 얼빠진 여자도 있나요?

차라리 몸을 팔지...

-요즘도 그렇다고 하던데 뭐.....

-이런데 다닌다도 몸을 값싸게 놀리면 안되죠.

-아니, ㅅ 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듣는 소문에 으하면.....

-있젰죠..

 

술이 들어가자 한결 명랑해진 그녀.

그리고 좀은 대담해진 모습과 부끄러움을

잊어 버린듯한 농담.

그게 < 보험 회사 >에 다닌 어떤 습관같은게 아닐까?

 

2차는 노래방.

그때는,

이미 술에 취해 흐느적이고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그녀도 나도...

딱 소주 1 병이면 적당량인데 밥도 먹지 않고 3 병이라??

 

노래방은,

둘만의 밀회의 장소(?)

나도 모르게 그녀의 입술을 훔쳤고 당연히 받아들인 그녀.

더욱 대담한 난 남자의 본능을 드러냈다.

너무도 보고 싶었던 ㅅ 의 유방.

그리고, 또..........

한순간의 격렬한 스킨쉽과 능숙함을 보였다.

역시 그녀는 섹시했다.

허지만 더 이상은 참아야 했다.

그건 어쩜 둘만의 약속같은지도 모른다.

<오늘만 살건 아니니까....>

-우리 맥주한잔씩해요 내가 쏠께요?

-뭘 쏜다고 해?

그건 남자들이 하는 소리지...ㅋㅋㅋ

음담패설도 너무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소주에 맥주가 들어가니 머리가 아프다.

이런 술버릇이 나쁜건데, 그녀의 유혹앞에

그대도 넘어가고 말았으니...........

술앞에 여잔 흐트러지는가?

좀 전의 단아한 모습은 아니다.

목소리도 커지고 부끄러움도 없다.

-오늘 계장님이 날 너무 막대한거 같아요

아무렇게나..........

-그런적 없어.

-아까, 내거 다 봤잖아?

-보긴 했지...ㅋㅋㅋ

이뻐서...그리고 섹시하고......

 

우린 한 시간정도가 지나서 맥주홀서 나왔다

여전히 술에 취한 그년 비틀거리고...

오늘 이렇게 만나서 기분좋아 과음했단다

여전히 여자의 틈을 보이면서..

<이렇게 구니까 몸이 헤프단 소릴 듣지..

이런 와중에서 유혹하면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해...>

역시 ㅅ 는 그저 흔해빠진 여자.

보통 여자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신선함도 없고...

물론 거의 모든 여자들이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ㅅ와 오랜만에 농익은 농담과 화기애애하게

소주한잔 했더니 기분은 좋았다.

ㅅ 도 그런 기분였고..

정신연령이 나와 비슷한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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