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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예전처럼....

지난 일요일,

j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선고해 버리고 말았었다.

-나 이젠 너에게 다신 전화하지 않고 그만 만날거야.

너 처럼 이기적이고, 너 혼자만 생각하는 여잔 이젠 질렸어.

너에겐 성의라곤 눈 꼽 만큼도없어.

오직 넌 가정과 애들 뿐야,

난 뭐냐?

너에게 가끔 필요할때 옆에서 있어야 하는 존재야?

것도 네가 필요할때만 극히...

그건 너의 이기고 탐욕 뿐야.

담에 다른 사람 사귀어도 절대로 그런 메너 보이지 마라..

-.....

 

그런 혼자만의 독설(?)을 퍼붓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린 전화.

그런 전화 받고 얼마나 마음 아팠을까?

좀 더 큰 자극을 주기 위해서 그런 전화를 했지.

 

-3시에 만나.

-그러죠.

나타나지 않는 j

-지금 15 분인데 왜 안나와?

-벌써요?

지금 갈께요.

-됐어, 끊어.

아마도 다른 때 같았음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허지만 그 날은 그게 아니었다.

그렇게 밖에 갈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작년 10 월말 경,

시험전날에, 아니 당일에 어떤 전화 한통화 없었던 것에 대한 서운함이

짙게 배어 있었다.

-세상에 어떻게 전화 한 통화 없을까?

아니,문자 맷세지 조차도.........

그런 사연으로 누적되어온 그녀와의 긴 침묵..

그 침묵은 곧 <이별>을 결행해야만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거고

지난 12 월 26 일의 만남도 속 마음을 털어놓지 못한 상황에서 그렇게

무의미 하게 끝난 재회였었다.

마음속의 오해든 , 앙금이든,꺼림찍한 것들은 금방 털어내야 한다는 것이

이성간의 정리인거 같다.

그걸 간직하고  있단 것은 서로간에 불신과 긴 위선에 찬 만남일 뿐..

해소가 아닌거다.

 

<아 본스 >

우리만의  만남 장소.

글고 늘 그랬던 것 첨 예전의 우리들 처럼 아무런 것도 아닌 것 처럼

그렇게 시간을 보냈었다.

더욱 가까운 존재처럼..

지난 일요일 결단도 그렇게 모래성 처럼 허물어져버리고...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안해요 사과할께요.

난 그런일로 여태껏 오해한줄 모르고....

-그럼 그 일이 그렇게 오해안하게 생겼어?

너라도 그런 일에 오해안해?

그날 네가 단순히 문자하나 보냈다면 내가 그렇게 서운하지 않을거야

그 많은 멧세지 중에 너의 것은 없었어.

네가 젤로 먼저 보냈어야 하는 것이 말야..

너라면 그 상황에서 한번 상상해봐, 이게 오핸지?

-네네. 미안...

그게 듣고 싶었던 것이었다

정확히 지난날의 잘못은 솔직히 사과를 듣고 싶었다.

절대로 구렁이 담넘어 가는 식으론 용납이 되질 않았다.

 

마음을 털어놓고 두 사람의 벽이 허물어 지자 예전의 새로운 정이

솟아남은 아마도 그 간의 정이 너무도 깊이 들었나보다.

j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여자였다.

내 앞에선 한 마리의 온순한 양이었고 봉사자였고 필요한 존재였다.

아무렇게나 유린할수 있는 나만의 성역(?)

그걸 허용한 그녀.

-야, 이젠 그만 싸우자.

너무 피곤해..

-.....

눈을 흘기는 그녀.

그건 수용하겠단 의도.

 

오늘의  만남도 그녀의 고집앞에 허무하게 허물어진 나.

그 고집은 어쩔수 없었다.

누구 잘잘못을 따질것 없이 자신만의 고집으로 한달이고 두달을 간단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천성인걸 어쩔가...

-그래, 오늘 내 전화 기다렸지?

글고 만갑고?

-그럼....

마음은 내 곁으로 왔음서도 표현을 못하고 마음고생만 한 그녀

그건 결코 좋은 성격은 못된다

그게 우울증으로 바뀔수도 있으니까..

나도 내 성격이 못된줄은 잘 알아요

허지만 그게 고쳐지지 않은걸 어떻게 해요?

-고치든 말든 이제야 어쩌겠어,

네 식으로 살다 죽어라..

 

거의 11 시가 다 되어 헤어진 우리.

활짝 핀 그녀의 얼굴.

그건 행복의 웃음였고 소중한 것을 잃지 않았다는 안도의 웃음이기도

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여서 그 나마 다행이다.

나의 의도대로 그녀가 내 곁에 또 다시 나타났단 것만으로

마음이 흡족했다.

그런 충격적인 발언에도 그럴수 있단 것에 아직도 그년 마음을

변하지 않고 있단 증거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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