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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기적은 있다.

한 낮의 봄의 햇살이 따스하다

허지만 아직도 바람은 차기만 한것이 완연한 봄은 더 있어야 오려나..

 

<간병일기>란 타이틀로 티비에 비친 우 상효씨의 애기.

인간극장에서 방영된 프로.

5 년간이나 말도 못하고 쓰러진 아내의 병 수발을 드는 그.

매일 퇴근후에 아내의 병실을 찾고 남들이 토요일은 가족이 나들이

할때 그들은 아내가 있는 병실로 가는것이 습관화 되어 버린 일상.

 

1600여일을 쓴 간병일기.

매일 매일 아내의 병실을 지키면서 쓴 병실일기라니..

그 속에 얼마나 많은 아품이 숨어 있을까?

그리고 기약없는 병실 생활에서도 굴하지 않고 소생을 손꼽아 비는

그의 지성.

 

<우 상효>

그를 안다.

같은 구청에서 재직한 사이지만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으면

그렇게 늙어보였을까?

아직도 근무한걸 보면 57 세가 되질않았단 애긴데 그는 실제로

더 들어 보인다

심적인 고통이 그렇게 더 들어보였나보다.

 

-삶이란 뭔가?

부부의 백년해로란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처음의 사랑이 과연 죽을때 까지 지속된단 보장이 어디 있는가?

이혼이 너무도 쉬운 요즘의 세태.

그럼에도 완치에 대한 기약도 없는 삶을 유지하면서 기적을 믿는 그.

그런 하루 하루가 얼마나 가슴 아플까?

 

-돈 때문에..........

-또 다른 이유로 가정 파탄을 겪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남편, 또는 아내를 헌신짝 처럼 버리고

새 둥지로 갈아탄 이혼을 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저 살아준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남자.

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남자.

말못하는 아내가 무언의 표정을 보낸 것 만으로도 기쁜 남자

그는 그런 사람이다.

 

그는,

불자인가 보다

항상 이대목동 병원을 가는 길에 절에 들려 간절이 불공을 드리곤 했다.

그런 지성도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니다.

말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아내.

그런 식물인간인 아내의 소생을 위해 그렇게 지성을 들인거다.

 

우 상효씨,

그는 보기 드문 착한 마음의 소유자인거 같다

그런 그의 착한 마음이 기적이 되어 하루 빨리 기적처럼 깨어나 예전의 행복한

삶을 살았음 좋겠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데.......

그럴수 있는 날이 있을거다.

기적은 늘 있어 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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