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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황당한 일

어제갑자기 티비의 연결선이 고장 난건지 접촉이 안되어 오늘 서비스 센타에

갈려고 대문밖에 잠간 내 놓았다.

-아빠,저렇게 놔 두면 누가 가져가

내 놓은줄 알고...

-걱정마.

차를 빼기 위해 세든 사람에게 전화했더니 30 분이 걸린단다

기달릴수 밖에...

 

세든 사람이 차를 빼줘야 싣고 갈수 있어 그 시간을 기다렸었다.

그러다 잠시 물을 먹으러 방에 들어간 그 사이

그 사이란게 몇분였을까?

마치 내가 사라지길 기다렸단듯이 깜쪽같이 사라진 티비.

귀신이 곡할 노릇.

금방 있다가 잠시 물을 먹으러 간 그 시간

몇 분동안에 전격적으로 사라졌다

참 기가 막힐일이다.

 

어무도 황당했다.

아직은 쓸만한데 너무도 속 상한다.

채 10 년이 못되는 제품인데 그걸 가져 가다니...

물론 고의적으로 누가 훔쳐간건 아니겠지만.......

 

우선 티비 구입이 급하게 생겼다.

이런애길 하면 와이프는 또 방방 뛰겠지.

누가 그렇게 전광석화같이 가져갈줄 알았나?

 

요즘 티비 값이 많이 하락했단 애긴 들었다

허지만 그래도 새로 구입하자면 기백만원은 들겠지..

-이사 가면 우선 티비와 김치 냉장고를 사자

그랬는데 아직껏 아무것도 사질 못했다.

막상 투자 하려니 돈이 아까운거지...

짠순이 아줌마 마누라가 지갑을 쉽게 연단 것이 어렵거든...

그 흔한 김치 냉장고 하나 아직도 구입하지 않고 사는데...

 

그나 저나 너무도 황당한 현실,

과연 어떻게 맘 놓고 살수 있는 세상인가..

남의 물건을 그렇게 깜쪽같이 가져 갈수 있다는 뱃장.

무슨 뱃장으로 남의 물건을 그렇게 손 쉽게 가져가는가...

보면 고장난것이 아니란걸 눈으로 볼수 있는데,,,,,,,,,

 

당장 9시 뉴스를 볼수 없다는 갑갑함.

바쁜 마누라가 당장 그걸 사러다닌단 것은 어렵고 내가 사야 할텐데....

어디 한가한 시간이 있어야지

이래 저래 맘만 꿀꿀한 하루다.

아직도 감기 기운이 낭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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