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푸른하늘

어젠 장마가 잠간 갠 사이라선지 하늘은 유난히도 청결하고 맑았다.

이런 하늘을 중국의 영향으로 봄은 늘 희뿌연 안개가 낀거처럼 그렇게

보내야 했다

반갑지 않은 황사.

우리곁에 브라질이나 캐나다 같은 나라가 있었다면 우린 한결  맑고 밝은

환경속에서 살아갈수 있었을 텐데..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역사적으로 늘 우리곁에서 강대국으로 남아 우릴속국으로 만들고

그들의 신하나라 처럼 생각했던 무도방자한 그들

그릇된 역사인식이 그대로 남아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자들이 있는 모양이다.

 

-참 우리가 삼국시대에 신라아닌 고구려가 통일을 이뤘다면 참으로

넓은 국토를 가질수 있었을텐데...

참 아쉬워요, 역사이긴 하지만...

엊그제 점심시간에 커피 한잔 마심서 나누던 대화.

물론 그때 고구려가 통일을 이뤘다해도 과연 그 넓은 국토를 유지하고

있었을까 하는 건 알수 없는것이지만......

신라 통일로 인해서 우리의 국토는 전의 고구려 땅을 영영 잃어버리고 만거

아닌가...

그 넓은 중국땅을 맘껏 호령하고 지배했던 역사라도 갖고 있었다면 지금의

우린 긍지가 대단할 텐데......

 

아시아는 몰론 세계까지 정복했던 징기스칸..

몽골족의 자부심은 대단하단다

그들의 조상이 그렇게 한때 세계를 지배했다는 영광의 역사.

우린 그런 역사가 있는가?

만주까지 넓은 국토를 가졌던 고구려.

그들이 통일하고 뭉쳤더라면 지금의 중국이란 존재는 지도상에

사라졌을지도 모른거다

우리가 지배를 했을테니까..

물론 가설적인 것이긴하지만........

 

바람이 없어 덥긴했지만 산에 들어서면 그런 더위쯤은 잊혀진다

j 와 8시에 약속했지만 또 그녀의 해프닝으로 해맨끝에 조우.

미리 나왔으면 당연히 약속장소에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다른 장소로 이동한뒤에 날린 문자

-제 1 의 약수터에 있어요.

헌데 그녀가 생각한 약수터와 내가 생각한 약수터가 다른장소

그런 해프닝을 어떻게 이해할까?

-이런 저런 이유를 묻지말고 왜 그 약속장소에서 벗어났냐고?

-당연히 그리로 올줄 알았죠.

-참 너의 오두방정으로 결국은 너만 고생했지 뭐...

-다 알아요..

 

그래도 집밖을 벗어나니 너무도 좋다.

몸이 날아갈듯이 가볍다.

이런 기분으로 산엘 오는거 아닌가..

장마기라서 계곡의 물은 그런데로 깨끗했다.

좀 일찍 온건가.

휴일인데도 별로 사람들은 많지않았다

하긴 오늘은 좀 빠른거지.

항상 11 시 전후로 사람들이 붐비니까,,,

 

삼막사 앞은 늘 점심식사를 위해 줄지어진 모습도 볼수 없었고

좁은 산길을 오고가면 부딪치는 것도 없엇다

호젓한 산길을 걷는거 같아 좋다.

10 월이 끝나고  원하는 것을 얻은 뒤에는 본격적인 산행도

하고 여기저기 다니기도 해야지.

바로 집을 나서면 즐거운 여행.

여행보다 더 즐거운 것이 어디 있을까...

 

<정읍 보리밥>

늘 우리가 점심식사 하는 곳.

깔끔하고 넓고 푸짐하고 친절하고...

대형 스크린에선 만년 사회자 < 송해 >씨의 구수한 입담의 전국노래 자랑이

진행되고 있었다.

-어쩜 저런 연륜에도 저런 분홍 티를 입고 나오실까?

-댁도 분홍 티를 입으면 멋이 있어요

아까 바위위에서 날 기다릴때 너무 멋 있었어요 많이...

-ㅋㅋㅋ.

그럼 멋있다고 말함 덧나?

-그러고 싶었는데, 날 기다려주질 않아서 좀 화가 났죠

-자업자득 아닌가?

 

7년 선배 < 웅>씨.

그를 만났다.

그렇게 깔끔하고 멋쟁이던 신사.

세월은 그런 깔끔함까지도 걷어가는가.

많이 추레해 뵈고 늙어 뵌다.

-아까 그분어때?

-할아버지 같던데요, 몇이죠?

-67세 정도?

-더 들어 보여요.

-나도 저 나이면 그럴까?

누가 나이를 속일수 있을까. 그 자연스런 섭리를..

-ㅎㅎㅎ..

그때 모습을 상상하니 우습네요

그럴까 정말로...

 

늘 가던 2차는 생략하기로 했다

낼 모래에 또 다시 올수 있다는 핑게로..

헌데도 발 거륾 옮기는 그녀가 좀 섭섭한가 보다.

말은 없이 가도........

그래도 몇 시간이라도 산에서 보낼수 있었단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래서 산엘 가는거고....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860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