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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화초

-꽃이든 동물이든 정성을 쏟으면 쏟은데로

그렇게 원하는 데로 자라는거 같다.

요즘은,

날마다 조금씩 더 푸르게 자라는 화초를

바라보는것이 즐거움의 하나다.

눈뜨자 젤로 화초에 물을 주는게

일과의 시작.

글고 나서 산에 오른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 그리고 햇빛.

햇빛만은 맘대로 되질 않는다

다행히 큰 방 창문이 남향이라

간간히 화초를 창옆에 두곤하지만

해가 지면 또 옮겨야 한다.

 

작년 여름에,

시들어가는 행운목.

정성을 기울여 물을 주고 가꿨더니

마른 나무에서 싱싱한 잎들이 성장해

너울 거린다.

-어떻게 마른 나무에서 그런 잎들이

나올수 있는걸가?

 

너른 거실에 빼곡히 찬 화분들.

작년에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 거실을

화사하게 만들던 문주란.

올해도 어김없이 연한 속살을 비집고

꽃 망울이 맻혔다.

하얀 꽃인가 보다.

 

따스한 창가에 둔 고목나무도 새파란

잎들이 윤기있는 자태로 뽑낸다.

헌데,

작년 여름에 j가 선물한 행운목 한그루.

아직도 새 파란잎을 피우지 못하고

비실거린다.

성장이 멈춘거 같다.

어디서 잘못된걸가...

 

아침엔,

화분을 옮기다가 사고를 쳤다.

밖에 계단앞에 놔둔 진달래꽃.

덩치가 너무커 와이프가 그곳에

둔거지만, 머잖아 꽃이 필거란

기대에 안으로 옮기다 화분을 깨 버렸다.

화분이 너무커 혼자 옮기기엔 무리가 따랐

지만 세현이란 놈도 외출중이라 혼자서

낑낑대다 바닥에 깨뜨리고 말았다.

하얀 사기화분인데 너무 아깝다.

와이프가 애끼던것인데.........

할수 없지.

다른곳으로 옮기고 또 다른 화분몇개도

화분갈이 했다.

거실로 옮기니 진달래화분이 너무커

거실이 꽉 찬거 같아 보인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맟춰지면 봄이

오기 전에 꽃을 피우리라,,

작년에도 얼마나 많은 꽃들이 그렇게

화사하게  피었던가?

봄꽃의 향기를 미리 거실에 피우리라.

j가 지금 막핀 진달래 꽃을 갖다 준다고

했지만, 두고 볼일이고...

 

화초에 대한 관심.

그건 와이프와 내가 같다.

와이프가 사오고, 관리는 내가 하고..

배열이든, 물 주기든....

외부에서 막 들어오면 은은히 풍기는 화초의 냄새.

그래서 우리의 거실은 항상 맑은 공기가 충만되어

있는거 같아 좋다.

그래도 이 정도의 거실이 있어서 망정이지

없다면 키우고 싶어도 키우지 못할거 아닌가?

작년의 신월동 집,

거긴 공간이 없다

거실이라곤 하지만 찬 바람이 들어와

화초가 금방 얼어 죽곤했지.

 

영란이가,

2 월 초순엔 온다한다

참으로 빠르다.

와서 보면 깜짝 놀랄거 같다.

이렇게 많은 화분들이 즐비하고

거실 분위기가 달라졌으니...

 

거실이 너무 덥다

온도 조절을 해야 할거 같다

너무 높아도 화초엔 좋지않지.

모든건 적당한게 좋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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