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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편안하고 여유롭게....

<원 부동산>

재직중에 자격증따서 나오자 마자 개업했던 원진희.

그의 사무실에 들렸다.

자신의 집을  증축하여 작은 공간에 사무실 열고 일을 하고 있는 그.

겨우 3 평이라니 너무 좁다.

그래도 가보면 늘 행복한 표정의 그.

세상을 달관함서 사는 사람같다.

 

-너무 좁은거 같아.

기왕이면 좀 너른곳에 문을 열지.

-요즘 되지도 않은데 뭐하러 비싼 임대료 주고 얻어?

-그래도 손님이 오면 넓어야 자주 오지.

-신경안써..

 

2 년여를 남겨두고 나왔던 그.

아마도 이런것을 해 볼려는 게획때문은 아닐까.

 

근심걱정없이 이런 공간을 마련하고 일을 하던 그.

그의 모습이 너무도 좋아보였었지.

 

-그래도 김형 대단해.

-뭐가?

-중간에 포기않고 끝까지 이뤄낸거 말야.

-중간에 그만둬봐.

어떻게 소문나겠어?

능력없는 사람이 바람만 냈다고 그럴거 아냐..

그것때문에 포기못하겠더라구..

-내 친구중에도 몇몇이 도중에 포기하고 말았었어.

그게 쉬운게 아니거든...

-다들 하는데 뭘....

 

그의 친구랑 셋이서 소주 한잔했다.

여기서 나서 여태껏 살고 있는 그.

강서구가 탯줄자른곳이란다.

물론 예전의 모습은 볼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변했겠지.

그래도 고향 떠나지 않고 고향을 지킴서 산단것도

행복한것 아닌가...

-죽을때 까지 고향 떠나지 않고 살고 있으니 좋겠어.

-서울출신들은 고향이니 타향이니 하는건 의미가

없어.

떠나본적이 없으니...

 

어제도 술, 오늘도 술.

무료하니 술로 시간을 때운거 같다.

어제 ㅁ 를 만난것도 술을 마신것도 실은 무료해서 그런것 아닌가..

외롭단건 견딜수 없으니까..

아직은 외로우면 안되지.

남아있는 세월이 많은데......

부동산 경기가 어떻든 오픈할려는 의도도 실은 그런 외로움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그런 바램이 있어서지.

같은 직장에서 함께 생활을 해봤지만 술 자리 한건 첨인거 같다.

한 부서에 있어본적은 없었으니까.....

세명이 소주 2 병을 먹었으니 적당히 마신것.

원진희씨도 술이 세지 않아 다행이다

-원형, 담엔 내가 한잔 살께.

-누가 사든 자주 놀러와.

까짓 소주 한잔 못사겠어...

너무 돈을 생각하지 않고 맘을 비우니 생활이 즐거워

요즘 같은때 사업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하면 스트레스

받아서 안돼.

김형도 그렇게 편안한 맘으로 시작해.

여기에 목을 매면 어려워..

-나도 그럴생각이야.

첨엔.........

 

작은 공간.

그리고 별로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도 유유자적함서

생활하는 그가 부럽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편안히 산단것도 맘대로 되질 않는거다.

그런 환경에서도 나름대로의 보람을 찾는 그.

<돈>을 벌지 못해도 여유롭게 살고 있는 그 사람.

배워야 할거 같다.

낼은 어디로 가서 실무를 익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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