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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간밤에 함박눈이 내려 길을 쓸었다.

금년에 눈다운 눈이 한번도 내리지 않더니 오늘은 작심한듯 많은 눈이 내렸다.

겨울은 눈이 와야 겨울다운 기분을 느낄수 있으니까..

겨울에 눈이 많이 와야 풍년도 든다지 않던가..

더욱이나 약간 경사진 곳에 위치한 집이라 눈이 오면 밖을 쓸어야 한다

행인들의 안전을 위해서...

 

아침 산행도 포기하고 쓸고 또 쓸어도 쌓이는 눈.

그래서 염화칼슘도 갔다가 뿌렸다.

온통 머리가 하얀눈으로 변했다.

이젠 자신의 집앞을 쓸지 않고있다가 행인이 다치면 책임을 져야 한단다

서울시 방침이 그렇게 정했었나?

재직시엔.

그 집앞길을 쓸어도 내다 보지도 않았던 사람들.

어찌나 얄밉던지...

자신의 집앞을 쓰는건 너무도 당연한 의무.

바로 옆집 영감.

7순은 되어 보이는데 어찌나 부지런 한지??

개인택시 운전하랴 청소하랴..

바쁘게 사는거 같다.

 

이 집에 이사온지 어언 1 년.

참 빠르다.

작년의 1 년은 내 생활은 없었지.

공부에 올인했으니......

 

바로 어제날짜에 이사온집.

그때도 눈이 내려서 길이 미끄러워 이삿집 나르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거실에 물건을 쌓아놓고서 정리하는데도 한달이 걸렸던걸 기억한다.

짐 정리한단것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마누라와 세현이란 놈은 보는척도 않고 그 많은 짐들을 영란이와 둘이서 전부

정리한걸 보면 참 힘들었지

그 여파로 독감에 걸려 상당한 시일을 혼난 기억이 난다.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

함께 아무도 오지 않은 관악산에 등산하고 싶어요

j의 문자멧세지.

여자는,

늘 무드에 약하단것을 말해주는것.

눈이 내리니 감상에 젖는가 보다.

 

눈이 내려 하루내 집안에서 칩거한거 같다.

세현이란 놈이 입금하란 구좌로 40 만원 입금시키고 10 만원은 경비로

쓰기 위해 달라로 바꾸었다.

외환은행서만 환전해준줄 알았더니 시중은행 어느 은행이나

다 환전이 가능하단다.

바보처럼 외환은행으로 갈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알려준다.

-정보에 어두우면 몸이 피곤하다.

바로 지척에 두고 먼 신정동까지 차를 타고 외환은행으로 갈려고 했지 않은가..

 

-정보에 앞선자가 돈을 벌수 있다.

정보화시대에 뒤진 사람은 어떤 것도 이룰수 없다

맨날 뒷북만 치다가 다 노칠것이니까...

 

움직이지 않고 있었더니 온몸이 근질 근질한거 같다

그렇다고 차분히 독서도 안되고..

뭐가 이렇게 안절 부절 못하게 매 두는걸까..

대체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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