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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우울한 설날

-아빠,

이번 12일날 12시 30분 인천공항 도착해요

나오세요?

짐이 많아서요 자세한건 멜로 연락드릴께요.

-네가 연락이 없어 어제 전화했어.

어제 온단 애기가 있어서.....

그래 알았어.

영란의 전화다.

참 빠르다.

추운 아침에 인천공항에 내려놓고 달려왔던 작년.

뭔가 뚫린듯한 허전함에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이렇게 일년이 짧은데....

 

어김없이 뒷산에 운동 다녀왔다.

설날이라 선지 몇몇 사람뿐...

딱히 갈곳이 없다.

수원형님댁에 가야 하는것이 도리지만 접었다.

형님 보담,

형수란 사람과 무슨 말을 주고 받는다고 가는가?

참으로 밥맛없는 사람이고 도리를 모르는 사람이 바로

형수란 사람.

보름후엔, 아버지의 제사.

그땐 어쩔수 없이 가야한다

늘 이때면 흩어진 형제들이 모였건만 작년부턴 나만갔었다.

누나와 동생들이 오지 않겠단다.

그건 형수란 사람의 행위로 인해 이러 결과가 온것.

두말할것도 없이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를 저버린 형수란 사람.

어떻게 자식을 혼사시키면서 고모들이게 싼 양말한켤레 선물하지 않는단

말인지...

 

모든 형제들이 찾아와 축하해 주고 축의금도 상당히 했는데 그렇게 얼굴뻔뻔

하게 씻을수 있는건지?

누나와 동생들이 모두 제사고 뭐고 그만 찾아가잔애기

허지만, 나는 그럴수 없었다.

형수란 사람의 행위로 봐선 가고 싶지 않지만 어떻게 나까지...

형님의 맘을 조금은 이해가 되니까..

그런 억센 형수와 함께 사는 형님인들 맘이 편치 않을거야.

다는 몰라도 형님의 맘을 아는거지.

<이혼>운운한단 애길 준자를 통해 들었었다.

그 나이에 인혼하면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것을 모를리

없는 형님이 참고 사는가 보다.

그런 우유부단한 행동을 동생들도 불만이다

형님이 강해야 한단 것.

<가정>을 깨고 싶지 않은 형님의 맘일거야.

형수란 사람은 어떤 도리나 상식으론 통하지 않은 사람.

자기 위주고 자신의 판단으로 모든걸 재단한다.

 

그렇게 살고 있는 형님.

어떻게 보면 참 불행한 분.

아들 두 놈은 분가해서 따로 살고 있으니 늘상 혼자 지낸가 보다

아들놈들은 결혼후엔 부모를 뭐 생각이나 하는가..

모든게 자신들 생활 위주니.....

 

전엔,

몇번 설날에 갔었지.

형님과 함께 대화 나누고 온단것도 의미가 있었으니까.

허지만 지금은 아니다.

형수란 사람과 마주치고 싶은 망이 없다.

어떤 대화거리도 없고.

제사에도 오죽했음 제사모신후엔 그냥 돌아왔지 왔던가.

누나와 동생들이 모였을땐 그 담날까지 있다가 오곤했는데...

이런것들이 자신의 행위로 인한것을 알고나 있는걸까..

알고 있음 다행이지.

그 잘난 음식점 하면서 돈좀 번다고 남편을 우습게 보는여자

이젠,

그 음식점도 별로란 애길 들었다.

어떻게 돈을 번다고 남편이란 존재를 우습게 보는건지?

그건 상식있는 여자의 도리가 아니다.

 

흔히 명절후엔,

형제자매등과 함께 어울리다 보니 온갖 비극이 연출되곤한다

그사이에 쌓인 감정과 또는 유산 문제등.

<돈>앞엔 어떤 것도 보이질 않은건가

피를 나눈 형제간에 쌈으로 이어지고 결국 죽음으로 연결되는것을

흔히 봤엇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런 비극이 또 연출될거야.

지하에 계신부모가 그걸 보았을때 얼마나 아플까?

형님과의 사이엔 어떤 불만도 없다

다만 우유부단한 형님의 행동이 맘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형님은

맘이 따뜻하고 정이 많다.

아직도 술이 들어가면 부모님 생각함서 눈시울을 붉힌다.

그만큼 여린 형님인데 억센형수때문에 형님마져 그렇게 형제간에

따돌림을 당한거 같아 맘이 아프다.

 

설날,

허지만 갈곳없는 위치.

처가엔 와이프가 가고 싶지 않단다

거기도 가면 속이 편치 않아선가 보다.

 

어렷을때의 명절처럼...

그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맞이한 명절이면 얼마나 좋을까..

형제간에 우애가 두텁고 아껴주고 그렇게 산다면....

형님도 이런 날은 맘이 우울할거야.

그 맘을 모른건 아니지만 어쩔수 없다.

형수란 사람과의 대면은 죽어도 싫으니 어쩔건가..

데면 데면한 대좌.

그런 위치의 형님도 마찬가지 겠지..

 

나이가 들수록 더 가까워 지고 자주 만나고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

속이 쓰리다.

어떻게 하든 실마리는 풀어야 한다.

<형수>란 사람을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이런게 스트레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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