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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3뤌, 봄

3월이다.

3 방송국이 일제히 3.1절 행사를 생중계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이날 우린 학교에 나가서 기념식을 했었지

그리고 3.1절 노래.

-기미년 3월 1 일 저엉~~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 독립만세..

왜, 이 노래가 그렇게 서글프게 들렸던지?

물론, 3.1절 노래의 음율이 조금은 서정조라서

그렇게 들렸겠지만 것 보담도 3.1절의 의의에 대한

교장선생님의 설명때문이었을거야.

 

-3.1절이 무슨 날이냐?

이렇게 질문하면 요즘 초등학생들은 뭐라고 대답할까?

과연 정확히 이날이 어떤 날이란걸 아는 학생이 몇명이나

될지 궁금하다.

요즘도,

기념식을 하는가?

그리고 일제의 침략에 항거한 온국민의 저항운동이란것을

알고나 있는건지...

16세의 유관순 열사가 앞장서서 만세를 부르짓은 것은

뭣때문이었을까...

 

일제 36년의 통치와 신음속에서 초근목피로 연명

했던 우리민족.

모든 농토는 일본인의 소작농으로 전락되어 버린 현실.

암담하기만 한 독립.

힘없는 민족은 그렇게 나라를 빼앗겨도 모른척하는

열강과 어디에 호소조차 할수 없었던 그 시절.

헤이그에서 개최된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

해서 우리의 주권이 강제적으로 빼앗겼음을 호소한들

외면하고 말았던 열강들.

그렇게 당시는,

자신의 이해관계로 맞서 우리같은 약소국의 호소에

귀 기울여 주질 않았엇다.

자신들의 입맛대로 약소국을 활당해서 빼앗기에만

혈안이 되었던1910 년대...

 

오늘의 현실은 그렇지 않는가..

코소보가 독립국가 선포를 했어도

그 정당성에 근거해서 판단한게 아니라 자신나라의

이해관계를 따져 찬반을 하는 작금의 현실.

동서양이 그렇게 양분되어 버린 현실.

-그런 틈바구니에서 약소국은 얼마나 서러움을

당해야 하는가...

 

3 월은 봄이다

본격적인 봄의 계절이 시작되는 때..

아지랑이 아롱거리고 한가한 오수를 즐기는

한가한 강아지의 풍경을 볼수 있는때..

지금쯤 관악산은 샛 노란 산수유가 봄의

향기를 내 뿜으며 수줍게 내밀고 있을거다.

매마른 가지에서 노란 꽃.

생명의 신비를 여기서도 볼수 있다.

 

화창하다.

등산하기 안성맟줌인거 같다.

이런 날, 등산이라도 가자고 할줄 알았는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j..

-넌, 어떻게 나이가 들수록 그렇게 여유없고 힘드니?

참 뭐라고 할수 없을 정도다.

왜 그렇게 어렵게 살아가니..

좀 편하게 살아라

이런 비아냥에 상처를 받은건가..

 

지금쯤 고향의 시냇가엔 버들강아지

기지개 켜고 수줍은 순을 내밀고 있을거

같다.

바닥이 훤히 들어다 보이는 시냇가..

배에 파란힘줄이 들어다 보이는 송사리들.

새파란 보리와 자운영 꽃들이  봄의 들판을

생의 환희처럼 펼쳐져 보이던 고향.

거니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던 시절.

그곳에 가고 싶다.

아무 생각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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