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황사

어제도 오늘도,

아침운동을 접어야 했다

하늘을 쳐다보니 희뿌연 분무를 뿜는것

처럼 침침한게 오르고 싶은 맘이 사라졌다.

건강을 얻으려 하다가 외려 해칠거 같아서..

 

아침엔,

겨우내 쌓인 먼지를 말끔히 털어냈다.

4층을 전부청소 하려니 쉬운게 아니다.

세든 사람들은,

전혀 관심조차 없으니 어쩐담.

 

방을 붙였다.

1. 쓰레기는 규격봉투에 넣어 대문밖으로

배출해 주시기 바람니다

대문안에 임시적으로 샇아둔게 너무 지저분해

보여요.

2. 하수구가 자주 막혀요

그 원인은 머리칼이나 동물의 털 등으로

자꾸 막힌 원인이 되오니 사용에 좀 신경을

쓰시기 바람니다.

 

얼마전에는,

2층 계단에 누군가가 콜라병을  깨서 그대로

둔걸 보고 참 한심하단 생각을 했다.

어떻게 자신이 행한 행위를 그대로 두고 본단 애

긴지...??

기본적인 메너가 부족한 사람이 있는가 보다

할수 없이 치우긴 했지만 너무 화가 났다

당연히 행한자가 치워야 하는것을 그대로 방치

한건지...

 

예전에,

세들어 살땐 주인의 눈치를 보곤했었고

명절이면 하다 못해 정종한병이라도 선물로

드리곤 했다

그래야 맘이 편했다.

그게 도린거 같고..

그런건 기대도 않지만 왜 그렇게도 세든 사람들이

당당한지..??

지하에 세든 아줌마.

월세를 제 날짜에 낸 적이 없다

벌써 3개월째 밀려 있다

그런 형편이람 싼걸 얻던가..

아님,

미안한 표정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너무도

당당하다.

밀린건 당연한 것 처럼......

당연히 동 사무소에 배출신고하고 배출신고서

를 붙여 밖으로 내 놓아야 하는 가구.

1주일째 그렇게 방치하자 구청에서 배출신고

하란 경고문을 붙여놓아,

-저 아줌마 저 가구 빨리 신고하시고 밖으로

내 놓으세요

저 경고문 못 보셨어요.

잘못하면 과태료 물어요

-누군가 필요한 사람 갖고 가라 일부러 그렇게

놨어요, 필요한 사람이 있을거 같아서..

-그래도 그렇죠

1주일째 그대로 있는데 누가 가져가요

벌써 필요했음 가져갔겠지요

글고 요즘 그런 헌 가구 누가 가져가나요?

오늘이라도 신고하세요..

-참 살기 힘드네.

주인이 그렇게 방치한것을 보고 말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기분이 나쁜 모양.

자신이 행한 행위는 생각치 않고 지적해 주는

내가 야속한 모양.

과연 자기가 건물 주인이었어도 그렇게 방치하고

모른척할수 있었을까...

기본적인 메너가 부족한 사람이 너무 많다

자신의 행위가 어떻게 잘못된것 조차 모르고

지내는 뻔뻔한 사람들.

동정을 느껴야 하는데 그럴 맘이 없다.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에게 과연 그런 친절을

배풀어야 하는건지.....??

 

-아빠,

시장에서 돌아오실때 빵 좀 사와요

글고 흰 우유도...

-다른건?

-없어.

미국서 빵으로 주식하다가 여기서 끊으니

좀 먹고 싶어.

절대로  무리한 것을 요구하지 않은 영란.

주절 주절 애기해 주면 좋은데 말을 하질 않는다

그건 할아버지 닮은거 같다

아버진 필요없는 말은 없으신 분이라.

근엄함으로 인해 가까히 다가서기가 그렇게

힘들었지.

그런 할아버지의 기질을 좀 닮은거 같다.

 

<원 부동산 >에 갔다.

지난번 그에게 소주 한잔 얻어먹어 빚을 갚으러

갔는데 오늘 밤이 장모 제일이란다.

-그럼 담에 한잔 하자구..

-그래 언제라도....

7년간 운영한 사무실을 페업했단다

기본적인 운영비도 나오지 않아 어쩔수 없이

페업신고 했다고...

좀 착잡하다

이런 와중에 오픈한단것도 좀 그렇고...

 

오전 보담은 덜 하지만,

여전히 하늘은 뿌옇다

걷고 싶은 맘이 사라진다.

-내 어릴적에도 황사란 단어가 있었던가?

생소한 단어다.

전에는 그런 단어조차 없었는데 요즘 봄이면

어김없이 달갑잖는 황사때문에 답답하다.

이웃나라에서 이렇게 피해가 큰줄 알면 어떤

조치라도 할수 있을텐데...........

중국이란 나라의 무레함.

그들이 아직도 세계의 강국이란 자만심에

빠져 있을거야.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

그걸 막을수 있는 방법이 있을텐데..

<베이징 올림픽>

도시의 스모그 현상때문에 비상이 걸렸단다.

그래도 뭔가 보여주고 싶은가 보다.

이런 황사같은건 해결할 생각조차 없으면서

세계속에 서 있고 싶은가 보다.

<삶의 질>의 개선없인 선진국은 얻을수 없는

것을 모를리 없을 텐데...........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86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