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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마음도 날씨 탓일까.

비는 오지 않고 하루내 흐린 날씨라더니

아침엔 온통 하늘이 회색빛

금방이라도 비라도 내릴거 같다.

-오늘 왠지 기분이 그렇다

산에 담에 가자.

어제 영란이와 등산가기로 했으나

갈수 없을거 같았다.

이런 날 가봐야 기분도 다운될거고..

-비가 온다던데??

-비온단 소식은 없었는데 비가 올거 같아

바람도 불고..........

 

내 생일이다.

늘 음 2월 18일.

시골선 늘 음력을 세었으니...

나도 잊고 있었는데 어머님은

항상 잊지 않고 챙겨줬던 내 생일.

뭐 생일날이라고 해야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

하는 오징어 국이라도 끓여주셨던

어머님.

-무슨 오징어국이네..

-네 생일 아녀??

어렷을때 먹는단 것이 고작 오징어

밖에 먹을줄 몰랐으니.........

 

-아빠, 낼은 외식할까?

-무슨 외식?

난 외식이 별로야...

-그래도..........

그래도 잊지 않고 챙기는건 영란이다.

세현 녀석은 내 생일 조차도 기억 못하고

있을거다.

아니 관심밖의 일이라 기억조차 하지 않을거다.

하긴 뭐가 그리도 바쁜지 매일 그렇게 싸 돌아

다닌걸 보면 한심한 생각 뿐........

-저 놈은 군대갔다와야 해.

말로 백번을 해야 듣질 않아

스스로 깨우치는 것 길밖에 없어.

그래야 속도 들고 부모에 대한 생각도 달라

지고 할거야.

군대도 힘든 부서에서 근무해야 하지

편한 부서에 있음 안돼....

군대란게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그런 이유였다.

사실 나도 군대 갔다와서 인생의 지표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볼수 있었다.

어떤 기본틀에서 벗어나 뭔가 웅비

한단것을 늘 꿈꾸었으니까...

 

-생일 축하해요

그런 멧세지를 항상 잊지 않던 j.

올핸 침묵.

그건 지난번의 언쟁이 지금껏 그렇게

이어지고 있나보다.

트러블이라도 할수도 없다

그녀의 너무도 이기적인 행동에 심할정도의

모욕을 준게 화근인거 같다.

그래도 그렇게 해준게 후횐 안한다.

모른 사람에겐 일깨워 줘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

그녀와의 대화란 것도 이젠 별로 의미가

없어진거 같다

권태(?)감 같은 그런건지 모른다

둘사이의 어떤 메우지 못할 괴리가 존재하는

것을 서로 감지한것도 같고..........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그렇게 할수 있을까?

문자 멧세지 하나 띄운단거 어렵지 않을텐데....>

 

-넌 참 지독한 에고이스트야...

난 궁금해서라도 전화한번 하겠다

작년에 시험후로 그렇게 해 줬었다.

아집과 이기.

그런것에 싫증을 느낀거 같다.

어떤 하나라도 자기것을 포기한단 것을

상상할수 없는 j..

그런 이기심에 혀를 내 둘렀었다.

중요한건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진단것.

병일지도 모른다.

그런것들이 아름답다기 보담 좀 추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뭘까?

단지, 나이가 더 들었단 애긴가?

그건 아닐텐데.......

이젠, 이것도 저것도 아닌것은 하나

털어버리고 싶다

그게 거추장 스러울뿐......

 

단지 서운한건,

정확히 내 생일을 기억하고 있음서도

일부러 침묵으로 반감을 이르키는 그녀의

속셈.

그 심뽀가 괘씸하단 생각이다

담 기회에 조용히 술 한잔 해야지

그게 아름다운 이별일지도 모르니까...

<아름다운 이별>

그런 이별이 있을까?

적어도 그런 이별은 아니어도 증오스런

이별은 하지 말아야지.

보다 쿨하게 깔끔하게.........

그런 이별을 하자.

헌데 왜 맘이 이렇게 허전하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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