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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비호감을 가진 사람이라도

-오늘 특별한 계획이 있으세요?

가끔 이렇게 불쑥 전화해도 늘 반가운 ㄱ 과장님.

전의 상사이기 전에 편한 형님처럼 늘 편안하다.

현직에서도, 지금도 여전히 편하게 대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ㄱ 과장을 좋아하는 점이기도 하다.

-산에 갈려고.....

-누구하고요?

-진, 형욱과장, 용선 과장 등.

어때 올래?

-그러죠.

 

벌써 모든 은퇴한 전의 상사들.

함께 근무한적이 없는 <진 과장>

왜 그렇게들 불렀는지 모른다

악명(?)을 떨치던 분이라 쉽게 다가서질 않았던 사람이다.

그건 그 분의 유별난 성격때문에 그랬을거다.

-너무도 원리원칙을 주장하고 까다롭게 대하고 또 근엄하고

업무에서의  불편하게 했기에 그렇게 소문이 났을거야.

<진 >과장은 자신의 직위가 대단한 것으로 착각한 사람으로

사무실은 숨 죽이는듯한 답답함으로 늘 차있어 부하직원을 마치

하인 다루듯이 하는 성격이라 누가 가깝게 다가설려고 해요?

그런말을 들었던 분.

 

오늘은,

달랐다.

물론 지금은 자신이 목에 힘을 주고 앉아있을수 있는 위치가 아니니까

그럴테지만 상당히 유한 모습을 느낄수 있었다.

 

<박 >과장도 아마도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현직에 있을때 비호감을

느끼던 분이다.

늘 빵 모자를 쓰고 다녀서 청내선 누구나 아는 사람이었지.

몸이 특이한 체질로써 머리를 모자로 감싸지 앉으면 춥단다

하긴 4월에도 겨울 내의를 입고 다녔던 분이었지.

무슨 대단한 직위라고 그렇게도 목에 힘을 주고 다녔던지?

늘 사무실은 근엄해야 하고 긴장감이 넘쳐야 하는걸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분이라 누군들 비 호감 타잎.

헌데도 왜 사람좋은 ㄱ 과장님은 이런 사람들과 그렇게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는걸까....

진이나 박이 좋은게 아니라 두루 두루 편하게 대하는 ㄱ 과장님의 온유한 성격 탓

일거다.

 

-오늘은,

지난번에 새로히 장로로 취임한 <김 부장>이 특별한 음식을 대접한다고

하니 기대를 해 봅시다

뜻밖이었다.

그렇게 열성적으로 매달리시던 김 부장님.

부장은 무슨 부장인가?

이름이 공교롭게도 전 중정부장 김 형욱과 같아서 그렇게들 부른가 보다

그런 호칭이 싫지는 않는지 받아 주고 있다.

큼직한 하림닭 한 마리에 쌀과 대추와 인삼을 넣어 끓어 먹었다.

바트엔 온갖 살림도구가 있어 그런데로 닭죽을 먹을 수있었다.

 

엊그제 그렇게 비가 왔어도 가물때나 마찬가지로 거긴 먹을 수 있는 물과

목욕할수 있는 물이 맑게 반겨주고 있었다.

그 쉬원한 물에 몸을 담그고 나오니 온몸이 추워 덜덜 떨 지경였다.

이렇게 높은 산 계곡에 이렇게 좋은 물이 고여있단것이 신비할 정도

이런 비경을 ㄱ 과장님이 벌써 10여년전에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단다

하긴.

그 소문을 이미 들었었다.

누구라도 오겠단 사람은 마다않고 초정해서 많이들 다녀갔단다.

 

6명이 각자 싸온 도시락과 과일 등등

닭죽을 먹은후라 더 들어가질 않는다.

사실 닭죽은 누군가가 즉석에서 제안해서 만든거라서......

 

벌써 현직을 떠난지 4-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전의 직장애기가 화제

-ㅊ 구청장은 해도 너무해

어떻게 그래도 사무관을 진급시켜주면서 1년 조건부로 시켜준담?

그런 사람이 어떻게 구청장이 된건지 모르겠어.

-그래야 또 다음 타자를 승진시켜 주고 돈을 먹지

그 돈이 얼마인데 그 장사하질 않겠어?

 

사실이지.,

그 사람은 자신의 고향 출신들을 요직에 포진해 놓고 서열도 능력도 무시하고

자기 맘대로 진급을 시켜주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승진의 대가?

알짜로 뒷탈없이 생기는 돈인데 왜 싫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선거로 뽑은 구청장은 그 막강한 힘으로 전횡을 일삼는다.

어떤 원칙도 어떤 룰도 필요없는 자신의 잣대로 재고 자기 맘에 맞는

사람을 맘대로 등용하고..........

이런 비리가 어찌 이 구청만에 한한 일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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