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친구들

 지난번 창기의 농장.

 그곳에서 구워 먹었던 오리.

 잊을수 없어 친구들을 오라했다.

 잠실의 임택,

 강동 고덕동의 재호.

 가까운 곳에 사는 ㅁ 이란 놈은

매너가 제로라서 제외했다.

그 친구에 대한 감정은 모두 같다.

 -너 요즘 뭐해?

 -뭐 알거 없고, 넌??

매사가 그런 식이다

자신의 생활은 장막에 감춰두고선 다른 친구들

 은 알려고 하는 절저한 이기주의자.

내가 가슴을 열지 않고서 어떻게 가까운 친구라고

할수 있는가?

-가장 친한 친구가 되고 싶거든 먼저 자신이

 좋은 친구가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하지 않을까?

 자신은 철저하게 감춰두고선 남보다 자신에게

보여달란  이런 이기주의.

그래서 ㅁ 이 싫은거다.

 

창기의 농장에서 오리 로스구이는 포기해야 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야외에선 힘들다

-그럼 가까운 발산동의 비닐하우스에서

구워 먹을래?

-가까운 곳에서 한잔하자.

창기의 바로 옆에 있는 해물탕집

거기서 한잔했다.

 

한잔한뒤에 우린 창기의 농장으로 향했다.

야트막한 야산을 밭으로 만들어 버린 불법

헌데도 아무렇지않게 버티고 있다

엄연히 산림훼손인데.........

한술더떠 진입로를 만들겠단다

하긴,

여긴 산으로써의 효용은 이미 떠났다

바로 앞엔 주택들이 들어서 있고

옆으론 8차선 도로예정지로 지정되었다고

하니 개발은 시간 문제

그래서 관할 시청에서도 수수방관하고

있는지 모른다

어차피 개발해야 하니....

개발기대에 잔뜩 꿈이 부풀어 있는 창기.

 

농장엔 아직도 배추들이 파랗다

서리가 내리지 않아 김장하긴 안성맞춤

책이와 재호는 20여포기씩 뽑았다

차를 준비하지 않아서 난포기했고.........

살림꾼 재호는 무 잎사귀가 겨울철 시래기

국으로 좋단 것을 안건지 무 잎사귀를 한참

줍는다

겨울철에 시래기 국이 얼마나 좋은가...

 

다시 창기의 목욕탕으로 돌아와 불가마에서

몸의 땀을 뺐다.

하체보담 상체가 비만인 재호

놈은 너무도 먹은것에 욕심이 많다

저런 비만은 결국 병으로 이어진단 것을

모를리 없을텐데도 여전히 식탐이 크다

음식 남은것을 그대로 두질 않는다

아깝단 애기지.

허리가 아파 제대로 산행도 못한것도 다 저런

비만과 무관치 않을텐데........

61kg의 나와 71kg의 재호

10kg의 차이가 어더 보통수치인가?

허리가 디룩 디룩하다

-야 재호야 너 그렇게 비만으로 어떻게 할려고

그러냐..

넌 너무 먹어,

좀 작작 먹어라.

-어떻게 입맛을 끊냐...

 

비만이든 병이든 다 자신의 체력관리에

문제가 있다

그렇게 관리함서 매일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지겠는가..........

절대로 빠지지 않지.

 

거의 3시간을 불가마에 몸을 맡기고

땀을 빼서 그런지..

몸은 가뿐하고 상쾌했지만 체중은 되려

더 는거 같다.

더 이상 빠질 살이 없어서 그럴까?

<복부비만>이란 것이 더 문제

약간의 복부비만이라고 하던데........

 

40대의 그 여자친구로 부터 황당한

제안을 받아 목하고민중인 창기.

4년제 대학을 보내달란 그녀.

인간의 배움은 끝이 없지만 그래도 그렇지

40대중반의 여자가 왜 대학을 굳히 고집

하는지........

<단교>를 고려중이란 창기

애시당초에 이성간엔 돈이 개입해선

안된단 그의 지론

허지만 그건 두 이성간의 정상적인 관계서의

애기고 그들처럼 누가 봐도 비정상으로 사귀는

사이는 그게 아닐거다.

-그렇고 보면 여자들은 한결같은거 같더라.

첨엔 고상한척 초연한척 하다가도 어느새

돈 애기를 하더라

방배동 그 여자도 그렇고.......

그럼 그걸 몰랐나?

<돈>앞에 젤로 약한게 여자란 사실.

그럼 40대의 그 여자가 창기의 순수한 이성으로

접근하고 사랑을 해서 가까워 졌다고 생각했더란

말인가?

그렇다면 창기가 너무도 순수하던가......

세상을 모른거다.

-

-야,

네가 저녁까지 다 사라

오늘 풀코스로 다 해결하자

그 뻔뻔한 택이가 그런다

-그러자.

점심겸 술 한잔 하고 오려고 했는데

사우나 하는 바람에 저녁까지 사란다

녀석도 좀은 뻔뻔하지

저녁은 자기가 사던가 해야지

다 부담하라니......??

 

그래도 맘이 맞는 친구들과 격의 없이 놀다

오니 기분은 좋았다.

마음이 벽을 허물고 대화나눌수 있는 친구가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858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